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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렸다

by 이영진

기다렸다
온종일 너를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너인가 하곤 쳐다 봤지
바쁜가 보지 뭐
그래도 일주일인데.....
아녀, 그럴 수 있지
서로 중요함이 다르니
중얼대며 스스로 위로했다
저녁, 전시장 불을 끄며
내일은 혹시 올 지 몰라
또 난 널 기다렸다

고도를 기다렸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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