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름다운 봄날

by 이영진

모든 조명을 끄고 쇼팽의 녹턴을 연주한다 서혜경 콘서트 마지막 앵콜. 엄마가 그랬단다. "억울해?" 울먹이는 어린 딸에게 다음 콩쿨에서 일등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불 끄고 연습해. 너 한석봉 알지?" 고개를 끄덕이는 딸의 등을 토닥이며 "넌 서씨니까 서석봉이 되면 되는거야"
봄날 유명 화가님이 자기 그림에 시를 붙여 준 게 고맙다고 초대해 주셨다.


아름다운 봄날 / 이영진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심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