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

by 이영진

제주도 한림 앞 바다 비양도, 해녀
그중에도 상군 해녀였던 군자 삼춘.
늘 내게 웃으며 반겨 주시던 분.
첫 비행기로 귀향, 장지로 향했다.
오전 내, 땅을 파고, 관을 내리고
다시 흙을 덮었다. 오열 속 절을 하고 돌아섰을 때, 숨비소리를 들었다.
참고 참았던 슬픔을 푸른 하늘에
토해내는 늙은 해녀의 숨소리를.

숨비소리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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