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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명 가수
by
이영진
Mar 6. 2022
그림 / 화가 이영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
'봄날은 간다'를 잘 부르던 여인이 있었다.
노래 잘 하는 년은 팔자가 쎄다던 무명가수.
술도 잘 먹고 욕도 잘 하던 예쁜 여자였다.
어느 봄날, 여행 간다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누구는 죽었을 거라 했고, 누구는 남자가 생겨
떠난거라고 위로도 위안도 아닌 말들을 해댔고,
남자들은 그 술집 앞에서 입맛만 다시다 돌아갔다.
어느 무명 가수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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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가수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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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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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이 만날 때
저자
수필춘추 신인상(수필), 종로 문협 신인상(시), 다솔문학상(시), 월간 문학 신인상(민조시), 산문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시집 <시와 그림이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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