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 길들여진다

by 이영진

사람들 만나 수다를 떨다

돌아서면 더 외로워진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만

되씹을 뿐. 정치, 경제 얘기.

고혈압 수치 누가 높은가

경쟁을 한다. 공허한 말들.

누군가의 자리는 비워지거나,

다른 사람으로 채워진다.

꽃이 피고 져도 덧없다.

늙어서 그런가

만남이 점점 더 멀어진다.

입에는 마스크가 채워지고


고독에 길들여진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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