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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들

by 이영진

무역과 동기놈들과 옛 캠퍼스를 찾았다

조폭인 줄 알고 학생들이 다 비켜간다

가운데 앉아 웃고 있는 녀석이 내 아내

오빠이자 나의 친구다. 처가집에서 내게

"넌 나에게 형님이라 불러야 허지 않냐"

하길래 "미친 놈. 지랄하고 있네"해 줬다

나 건들면 야들이 출동한다. 조용히 살게

해주라. 저놈들 열받으면 통제 불능이여


오랜 친구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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