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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전화

by 이영진


나이 구십을 넘기니

전화오는 데도 없고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몰라. 그래도 해 지고

어두워지면 큰 아들이

매일 안부전화 해 . 그게

제일 기뻐. 고마운 놈이여.

돌아가신 아버님 말씀.

가슴이 저린다. 이젠

어디로 전화 드려야 합니까


안부 전화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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