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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가집

by 이영진

어떤 상가집


이영진


조의금 때문에 말다툼이 시작됐다.

이건 내 손님이라 주장하니 다 아는

사람이니 균등하게 나눠야 한다는 둥

한참 시끄럽더니 내일 일찍 발인이라며

여기 저기 쓰러져 잔다.

향로엔 향이 꺼진지 오래.

향을 피우며 돌아보지 마시고

먼 길 잘 가시라고 기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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