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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진 Feb 04. 2024

건망증

              건망증


                               이영진


흥부 집에서 뺏다시피 들고온

화초장을 메고 가던 놀부

'신기한 물건 이름 잊으면 안뒤야

언능가서 마누라헌티 자랑혀야지

화초장. 화초장, 화초자앙.....

징검다리 건너다 옴마야?

요놈 이름이 뭐다냐? 초장화? 간장?

된장? 아이고야 이것 이름이 뭐다냐?

고초장? 고초장....? 비슷허긴 헌디,

워매 뭐다냐 이놈이 아이고오오오'


요즘 나도 그런다

아파트 출입번호 잊어먹어 해맨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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