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소식] 자기만의 모험

청춘의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by 이우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이우입니다. 어느덧 시월이네요.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


저는 이번에 출판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연재 글이 아닌 근황에 대한 글을 업로드하는 건 브런치 브런치 개설이래 처음이네요!


이번 달 10일에 출간하는 책은,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을 통해 선보이고 브런치 북으로 선정되기도 한 『자기만의 모험』입니다.




저의 두 번째 책이기도 한 『자기만의 모험』은 제가 직접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집입니다. 출간을 위해 기존에 연재했던 스무 편의 에세이들은 거의 다시 쓰다시피 퇴고했고, 여기에 더해 미공개분인 서른 편의 에세이들을 추가했습니다.





자기만의 모험은 총 쉰 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행기이기도 한 이번 에세이는 보통의 여행기가 갖고 있는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진부함을 벗어나 세련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각기 다른 오십 개의 주제를 통해 제가 몸소 경험한 '산티아고 순례'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독자분들은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시니컬하고, 때로는 치기에 가득 차 있고, 때로는 지독하게 고독하고, 때로는 우정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오십 개의 조각을 하나씩 맞추어 '이우의 산티아고 순례'가 무엇이었는지 헤아려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저의 이야기가 거울이기를 바라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거울은 독자들이 스스로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을 말합니다. 이러한 바람은 에세이의 제목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모두가, 아니 시대가 공유하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갑니다. 모두가 척하면 아는 베스트셀러 책과 천만 관객 영화, 인기 드라마와 주말 예능. 과연 우리는 이 시대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질 수 없는 것일까요. 빠르게 소비되고 잊힐 이야기가 아닌 자신에게 영원한 가치를 지닌 특별한 이야기 말입니다. 저는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모험만이 이러한 부재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개인이 일상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낯선 세상에 도착합니다. 그는 낯섦 속에서 전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전혀 새로운 가치관과 전혀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물론 소소한 문제도, 예기치 못한 시련도 마주하게 되죠. 하지만 이것들을 극복하며 여정을 헤쳐나갑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한낯 여행에 지나지 않지만, 한 개인에게는 하루하루가 엄청난 모험입니다. 그리고 어느덧 좌충우돌의 모험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옴으로써 끝이 나게 됩니다. 끝이난 모험은 이제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오롯이 자신만이 주인공이며, 자신만이 소유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신화, 그것이 바로 '자기만의 모험'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크나큰 의미를 가진 이야기들, 통칭 '인생 드라마', '인생 영화', '인생 소설'이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큰 힘이 되기도, 큰 위안이 되기도, 심지어 이정표가 되기도 하는 것들이죠. 하지만 어째서 인생 모험은 없는 것일까요. 뜨거웠던 지난날 자신의 이야기가 삶의 활력이자 이정표가 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저는 지금도 오 년 전 그날의 모험을 떠올릴 때면 다시금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때만큼 지혜로울 수 있다면, 그때만큼 담대할 수 있다면, 그때만 큼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저는 지난날의 이야기와 함께 다시 지친 몸을 일으키고 나아갑니다.


이런 축복과도 같은 모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거울 삼아, 당신의 잠든 모험심을 일깨우고, 당신이 자기만의 모험을 갖길 바랐습니다. 과연 저의 메시지가 세상에, 아니 당신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요.


덧붙이자면 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매일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작년에 출간한 『레지스탕스』입니다. 책 속에는 레지스탕스를 집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걸었던 저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저의 소설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자기만의 모험』이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이야기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저의 이야기는 10월 10일 출간하며 전국 서점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간 전인 9일까지는 텀블벅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담은 굿즈와 함께 독자분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19년 어느 가을 밤, 이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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