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순수함을 표현해낼 수 있는 아티스트
얕고 깊이 없는 미술 이야기를 방앗간 참기름 짜내듯 쥐어짜 낸 이야기들을 적는 "뜬금없는 미술@ㅣ야기"브런치입니다.
어릴 적 피카소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듣는 흔한 말들은 "저건 나도 그리겠다"였다. 나 또한 어릴 때 그랬었던 것 같다.
초등학생이 그려놓은 듯한 그림들은 입체파 화가들의 그림이 그렇듯 만만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파블로 피카소의 전시회를 찾았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물론 제일 처음 놀란 것은 수많은 부인수와 연인수 ㅎㅎ)
'여러 그림체를 거쳐 거장이 탄생한 것이었구나...'
못 그려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월등한 실력을 가졌음에도 어린아이와의 순수함을 표현해냈다.
말 그대로 거장의 실력을 지녔음에도
얼핏 보면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처럼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비움의
산물 이리라.
아프리카에 갔을 때 그린 그림에서는 동심이 물씬 느껴지고, 1951년의 작품에는 아픔이 밀려온다.
우리가 알던 피카소의 유명한 그림들 이면에는
마음을 비우며 거장임에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예술적 순수함이 있지 않았을까?
나도 나중에 능력이 출중해졌을 때에도 초심에서 시작해 순수하게 진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