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에 기존과 다른 삶을 꿈꾸며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는 여정들을 기록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으로 최종 결정하기전에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실제 들어가서 상담을 받아본 곳도 있고, 그냥 겉에서 보고 아니다 싶은 곳도 있었다.
집근처에는 가까운 독서실도 있었고, 다양한 창업센터와 관련 무료 공간도 있었다.
공간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어느 지하철 역사에 있던 스파크플러스에서 만든 공간이었다. 지하철 내부 공간이라 보기에는 너무 멋진 공간이었고 혼자 생각을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예약을 하기 위해 동대문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다.
사실 단순히 라운지에 책상 하나만 있으면 되는지라 가격도 할인해서 월 15만원대라서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그래도 기왕 알아본 김에 다른 곳도 알아보자는 생각에 현대시티타워(현대시티아울렛)에 있는 Cafe24 창업 공간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다.
마침 본사 직원이 나와있어서 정말 상세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받으며 각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나 매력적인 것은 유료 교육을 무료로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Cafe24는 11층이었고, 무신사 스튜디오는 12~13층이었다. 모든 조건은 비슷했고, 공간과 가격까지도 비슷했다. 너무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는데, 결정적으로 내가 팔 물건과 하고 싶은게 정리가 안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Cafe24는 상품을 파는 곳인 느낌이 강했고,
무신사는 브랜드를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상품을 파는 건 동일하지만 미묘한 느낌의 차이가 있었다.
고민을 하는 순간에 나를 되돌아 보았다. 나는 뭘 하고 싶고, 뭘 잘 할 수 있는가?
MD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닌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를 다시 되돌아보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게 하는걸 좋아하는거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출발점이자 시작점이 그 지점이어야 조금은 편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나는 내가 가장 잘 해낼 수 있고 좋아하는 걸로 정진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야기를 정리할 곳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렇게 무신사로 최종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자리에 앉으니 나는 혼란에 빠졌다.
분명 잘못된 선택은 아닌데, 나는 오히려 혼란스러웠다.
그 이유는....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