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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가남여 Nov 14. 2023

릴렉스~ 치앙마이(마사지 4)

우리는 어쩌자고 1일 1마사지를 못했나

치앙마이는 마사지 천국인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마사지 한번 받으려면 최소 5~10만원은 줘야 하는데 여기는 보통 만원이고, 아무리 비싸봐야 2만원안에 마사지가 가능하다. 1일 1마사지를 외치며 제주를 출발했지만 처음 몇일은 먹고 마시며 돌아다니기 바빠 마사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 슬슬 치앙마이 생활에 적응하고 나니 마사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Chiangmai Foot Massage

[올드타운] 2023.2.19 -7일차 / 4인 발 마사지 / 41,800원

이곳은 딱! 발마사지 전문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타페게이트 근처에 1호점이 있고, 이곳은 올드타운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1호점은 전신마사지도 가능한것 같은데 이곳은 딱 발마사지만!!! ^^ 

더운날 올드타운내에 사원을 돌아다닌다고 지칠대로 지쳐있었고, 아이들의 원성이 자자하여 들른곳이다. 보통 예약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마침 4명이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고나서 줄줄이 들어오더라. ㅋㅋ 시원한곳에 편하게 앉아 남이 발까지 씻어주고, 마사지까지해주니 이런 호사가 없다. 나는 안마의자도 무지 아파하는 지라 중간중간 참을 수 없이 아팠지만, 그냥 참았다. 애들이나 남편이 너무나 편하게 마사지를 받는 모습을 보니 아파다고 할 수가 없었다. 이건 무슨 자존심인지... ㅋㅋ  1시간 동안 시원하게 마사지 받고 나오니 다시 에너지 충전된 느낌이였다. 



2. Giving Tree Massage

[올드타운] 2023.2.20 - 8일차 / 2인 전신 마사지 / 26,600원

아이들은 너무 덥다며 숙소에 있다가 해가 좀 지면 나가겠다고 하여 남편과 둘만 나와 올드타운을 돌아다니다가 매년 치앙마이를 오는 지인에게 얻은 정보를 가지고, 마사지샵을 찾았다. 여러번 가본 곳이라며 적극추천을하였다. 얼마나 자주갔는지 그곳에서 학교끝나고 알바를 하고 있는 사장님 딸까지 알고 있었다. ^^;;; 

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 웰컴티부터 시작해서 안내도 부드럽게 잘 이어졌고 친절했다. 발을 먼저 씻겨주고 마사지가 시작되는데 역시나 아팠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가장 잘 맞는 곳이였다. 중간중간 아픈지도 계속해서 확인해 주었다. 물론 마사지사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교육을 받는 느낌이다. 다른곳보다 약간 가격은 있지만, 한번 받아보길 추천한다. 






3. Daravalee Massage

[님만] 2023.2.22 - 10일차 / 2인 상체 , 2인 발 마사지 / 43,320원

역시나 아이들은 마사지를 받으면서 핸드폰을 봐야했기에(으이그~) 발마사지를 받았다. 남편과 나는 전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자에서 받는거였다. 방바닥에서 받는 전신마사지만 생각했다가 의자 보고 조금 "잉?"했던 것 같다. 근데 상반신은 물론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거의 전신이였다. ㅋㅋ 솔직히 바닥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몸을 이리굴리고 저리 굴려서 온 전신을 고무처럼 만들어 놓는데 여기는 의자에 앉아서 받으니 조금은 여유가 있고 편했던것 같다. 그리고 나는 어깨가 항상 안좋아 상반신을 더 많이 해주는걸 좋아하는데 여기가 딱이였다.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마사지 끝나고 먹는 젤라또는 정말 꿀맛이다. 


4. Vintage Thai Massage 2 Nimman Soi 5

[님만] 2023.2.27 - 15일차 / 2인 발 마사지 , 2인 전신 마사지 / 42,560원

여행마지막날도 마사지는 빠질수 없다며 점심먹고 마사지 받으로 gogo~ 

역시나 아이들은 발마사지, 남편과 나는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내가 받은 마사지중 가장 아팠던 곳이다. 뭔가 힘의 완급을 조절하는 느낌보다는 엄청난 강도의 마사지를 선호하는것 같다. 이러다가 뼈가 부러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ㅜㅜ 중간에 좀 살살해달라고 해서 좀 약하게 한것도 나에게는 너무 힘들었다. 반면 남편은 시원하고 좋았다고 한다. 마사지해주시는 분들도 진짜 온 힘을 다해서 해주고 있다는게 느껴질정도로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마사지해주시는 분들 표정도 좋았고, 친절했다. 끝났을때는 팁을 저절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아이들에게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은걸 뭐냐고 했더니 더운데 돌아다니다가 시원한 마사지샵에 들어가서 마사지 받은걸 제일로 꼽았다. 거기다 젤라또까지 먹은날은 금상첨화였다고 이구동성이다. ^^

다음에 치앙마이에 간다면 정말 하루에 한번은 꼭! 마사지를 받자고 한다. 그만큼 이번 여행에서는 마사지가 만족도가 가장 높았지만, 자주가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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