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사람 없기를...
https://brunch.co.kr/@lefthand8/18
<1편 보고 오기>
급하신 분은 아래쪽 결론만 보셔도 좋아요 :)
드디어 그날이 다가옴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서류 합격 후 면. 접
일주일이 너무 빠름...
3명의 면접관님과 6명의 면접자가 한 방에 들어가 면접을 본. 다.
사실 면접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랬음
큰소리 떵. 떵
자신감 빵. 빵
2시에 면접이니까
1시까지 미리 도착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마음의 준비를 하자
생각하며 호기롭게 출발함
면접 장소인 킨텍스 2 전시장
일단 1층에 1시 도착
1층에서 제일 잘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는데
단체주문 들어와서 주문 안 된다고 거절당함
어쩔 수 없지! 생각하며
결국 숨어있는 다른 카페를 찾음
여긴 다행히 주문이 된대서
계산하려고 가방을 열음
근데 지갑이 없는 거임
그 순간 뇌가 정지됨
왜냐하면...
->갭이어 면접을 보자
-> 민증 (사진과 생년월일 인증용, 여권, 모바일 신분증 가능) 필. 수.
-> 지갑 속에 있음
-> 지갑을 안 가져옴
-> 민증이 없음
-> 면접 못 봄
-> 넌 망함
지갑 두고 와서 멘털 나간 나를 두고
남편이 집으로 바로 달려감
세상에...
자책하다가
남편한테 걱정 말라 연락 옴
편의점 가서 박카스랑 사탕 삼
박카스 원샷 때리고 정신차림
면접장인 4층에 올라가 눈치 보기 시작함
이때 시간이 1시 13분이었음
이 와중에 면접 보러 오신 분들의 인상착의를 살펴봄
1. 정장룩
2. 셔츠룩
3. 캐주얼
4. 티셔츠에 청바지
1번이 제일 많고 그 아래로 몇몇 있었음
전반적으로 대부분 깔끔하게 입고 오심
나는 전날에 검색을 좀 해봐서 흰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 + 검은 운동화 입고 감 (모나미룩)
1시 35분
손바닥에서 땀이 나기 시작함
초록창에 '갭이어 지각', '갭이어 민증 두고 옴' 검색했는데
나올 리가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어디 있어?
(있어도 글 안 남기겠지...)
멀리서 보면 누가 봐도 불안한 사람이었을 듯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1시 50분이 되자 대기실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나옴
아 난 틀렸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
옆에 계산에서 남편이 뛰어 올라오는 거임!!!!!!!!!!!!!!
남편에게 민증 받자마자 고마워 외치고 대기실 앞까지 바로 달려감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고
민증 검사받고, 명단에 사인하고 명찰받아서 자리에 착석함
왼쪽 가슴에 명찰을 달았다
(옷핏과 집게로 되어있어서 옷 빵꾸날 걱정 ㄴㄴ)
나 다음으로 한 분 더 늦게 오셨는데
내적 친밀감 느껴짐
대기석에서 관리해 주시는 분이 문을 똑똑똑 두들기고
6명의 면접자가 문 앞에 한 줄로 선 다음 입장 후 면접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순서인 나
들어가 보니 면접장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넓었음
여성 2분 남성 1분, 총 3분의 면접관님께선 면접자들이 입장할 때는 노트북을 보고 계셨음
아무 표정이 없으셔서 으악 압박면접인가 긴장이 됨
면접자들이 각 자리에 앉으니 두 분이 밝은 미소와 따뜻한 인사로 맞이해 주심
내 눈엔 이렇게 보였음
인사를 나누고 면접관님 중 왼쪽에 계신 분이 간단하게 면접에 관해 설명 후 첫 번째 질문을 해주셨음
(왼쪽부터 한 분씩 질문을 하나씩 하심)
이 질문은 첫 번째 분부터 답변 시작함
난 신청서에 썼던 1번에 대한 답변을 말했음
1. 현재의 진로계획과 진로 실현을 위해 했던 노력,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추가해서 내 계획은 1년 안에 하고 싶다고 답변함.
이 질문은 두 번째 앉아 있는 나부터 시작함
면접 보기 전 이렇게 질문한다는 걸 알고 갔지만 막상 상황에 닥치니 갑자기 머리가 백지가 됨
그냥 해왔던 일들을 말했는데 횡설수설했음
절었다...
이 질문은 세 번째분부터 시작해서 내가 제일 마지막이라 생각할 시간이 있었음
근데 왼쪽 분 답변 끝나고 가운데 앉아 계신 면접관님께서 나를 잊으시고 다음 질문으로 하시려 해서
아앗 저 아직 안 했습니다 급하게 외침
머쓱하게 다 같이 웃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신청서에 작성했던
4. 프로젝트 수행으로 얻고 싶은 기대성과는 무엇인가요?
이 답변으로 말씀드림
여기에 즉흥적으로 대답을 하나 더 추가했는데
면접관님께서 흥미롭게 들으시며 오오~ 하셨음
됐.... 나? 제발
면접관님들께서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 할까 하시다가 추가로 하나 더 질문하셨는데
이 질문은 네 번째 앉으신 분부터 질문하셨음
첫 답변부터 특이하게 답변하셔서 면접관분들이 웃으셨는데
좋은 반응인 건지 잘 모르겠음
나는 신청서 5번에 썼던 얘기를 섞어서 말했음
5. 그 밖에 하고 싶은 본인의 이야기가 있나요?
이렇게 면접은 마무리 잘되었고
난 이 와중에 옆에 앉은 분 인스타 아이디 따옴
좋은 결과 있으시길...!
우리 방은 6명 다 참석했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꼬리질문은 없었고
같이 있던 면접자 모두 1분에서 1분 30초간 답변을 잘하셔서 면접관님께서 말을 끊으신 경우도 없었음
전체적으로 면접관님 세 분 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눈도 잘 마주쳐주시고
리액션도 정말 정말 좋으셨음!
함께 면접 봤던 분들, 모두 대단하신 분 들 이어서 같이 프로젝트해서 으쌰으쌰 했으면 좋겠다! 생각함
아 그리고 면접장 들어가면 책상이 있는데 다른 면접자분들은 모두 책상 밑으로 손을 넣고 계셨고
나만 책상 위에 손 올려놓고 답변함
나만 모르는 면접 예의인가 눈치도 보였지만
편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했음
선정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기대해 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