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실수로 내가 진 빚이든, 상속이든 빚을 지게 되었을 때, 그리고 본의 아니게 갚지 못하고 있을 때 해야 할 것은 적극성이다. 1. 독촉 전화를 피하지 않을 것 2. 갚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현할 것 3. 돈을 깎아달라고 사정하고 또 사정할 것 (안 갚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 방법은 모릅니다.^^) 1400만 원 정도의 상속된 빚은 깎고 깎아 870만 원으로 조정이 되었다. 그래도 죽은 부모를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낳아준 부모니까'라는 애틋한 마음은 아니다. 효도 못한 값이라 서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억울해서 화딱지가 나고, 운명을 갈겨버리고 싶고, 신이 있다면 한판 뜨고도 싶지만 조용히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했다. '빌어먹을 구업'이라는 놈을 끊어내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