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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이 Sep 23. 2022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그녀의 뒷얘기가 궁금하다면?

사실 영화라는 콘텐츠 시장에서 특정 유명인을 소재로 한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인물이 중심이 되는 영화는 그 인물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동시대를 살지 않았던 역사적 인물일 경우 완전히 다른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공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전기와 같은 책으로 이미 유명해진 인물의 경우 영화는 그 사람에 대해 책 다음으로 접하는 두 번째 콘텐츠이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굉장히 유명해서 익히 잘 알고 있는 경우 배우와 인물과의 일치도 (요즘 말로 싱크로율)가 얼마나 높냐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바람의 파이터], [역도산], [퍼펙트 게임]과 같은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이유입니다.



이 영화 [마를린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 자료에 의하면 2012년 개봉 당시 불과 19,387명이었으며, 매출은 148,370,000이 전부였습니다. 총 81개 스크린에서 상영했었는데도 처참한 결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특히, 이 영화가 개봉됐던 2011년 미국이나 2012년 초 한국에서 이 영화에 대한 얘기가 화제가 된 기억이 없는걸 보면 얼마나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흥행도 처참했습니다. 미국 내 총 매출이 불과 14,600,347 달러였고, 전 세계 매출이 35,057,696 달라였으니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있어서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치고 이름을 모르면 간첩이거나 외계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마를린 먼로’를 소재로 다루었음에도 말이지요.


그래서 컨텐츠 산업에서의 공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런. 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꽤나 끌렸습니다.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도 인물과 배우가 좀처럼 연계되지 않아서 몰입이 어렵다거나 하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물론 마를린 먼로를 연기한 미셀 윌리엄스라는 배우가 제 기억 속의 마를린 먼로와는 많이 다른 생김새여서 실망을 하긴 했지만 그게 몰입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끌렸던 이유는이 영화가 마를린 먼로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여서가 아닙니다.



# 마를린 먼로의 뒷얘기가 궁금하다면?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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