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알맹이만 쏙 빼먹어 배 채우고
무심코 던져버린 껍질 같은 한마디 말에
누군가는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다.
“돈도 실력이다. 돈 없는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는 말을 생각 없이 던지는 모자란 딸이나, 실력자의 자리 뺏어 모자란 자식 명문대 집어넣는 어미년이나... 그것에 동조한 교수들이나, 모든 걸 눈 감아준 대통령이나 모두가 공동정범이다.
남들이 힘들여 키운 바나나의 달콤한 속 알맹이만 쏙 빼먹고, 나 몰라라 껍질을 바닥에 내 팽개쳐버리고 배부르게 처먹고도 안 먹었다는 년놈들... 다 미끄러져라.
161020 MI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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