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장 많이 하는 놀이가 뭔가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저는 숫자 카드놀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입니다. 사실 자연스럽게 숫자를 익히게 하려고 트럼프 카드를 준비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4살 중반부터 시작해서 5살 5개월까지 카드를 가지고 놀았으니 꽤 오래 관심을 가졌던 놀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너덜너덜해진 카드의 뒷모양을 보고 카드 앞의 숫자까지 맞출 수준이니 얼마나 좋아했을지 갈음할 수 있을 듯합니다. 유치원 누리 교육과정의 '자연탐구'와 연계하여 진행했습니다. 아이의 발달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난이도 '중'입니다.
영역: 자연탐구
제제: 수에 관심 가지기
목표: 카드를 이용하여 숫자의 크기와 순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짧은 동화
카드 나라에는 카드 사람들이 살았어요. 저마다 몸에 숫자가 달린 카드 사람이에요. 카드 나라는 정말 행복했어요.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도울 줄 알았어요.
"난 숫자 1 카드야. 요리를 잘하지."
"난 숫자 2 카드야. 운동을 잘하지."
"난 숫자 3 카드야. 놀기를 잘하지."
"난 숫자 4 카드야. 밥을 잘 먹지."
"난 숫자 5 카드야. 웃기를 잘하지."
"난 숫자 6 카드야. 신발을 잘 신지."
"난 숫자 7 카드야. 책을 잘 읽지."
"난 숫자 8 카드야. 그림을 잘 그리지."
"난 숫자 9 카드야. 친구를 잘 돕지."
그런데 어느 날 10이 적힌 카드 사람이 찾아왔어요.
"내가 이 나라의 왕이 될 거야. 나보다 큰 수 있으면 나와보라고."
카드 사람들은 숫자 10 카드 사람이 무서웠어요. 어떻게 하면 10 카드가 반성할까요? 어떻게 하면 카드 나라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TIP> 실제 카드를 손인형처럼 활용하면 좋습니다.
<숫자 카드놀이>
준비물: 그림이 있는 트럼프 카드
-영상이 불편하다면 아랫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활동 1. 숫자 크기 비교 놀이
-단순한 대결 놀이이지만 아이가 좋아합니다. 이기는 즐거움과 졌을 때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놀이는 놀이 자체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졌을 때의 부모 반응이 중요합니다. 실패는 아이가 수도 없이 하게 될 과정이고 부모가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모방하며 회복 탄력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Tip 1. 트럼프 카드의 문제는 영어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그냥 사용했고 깜냥이도 A, J, Q, K의 알파벳은 명확히 알고 있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영어를 접하기 부담스럽다면 영어 카드는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Tip2. 아울러 A 대신 숫자 스티커 1을 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Tip3. 트럼프 카드 대신 빈 카드가 따로 팝니다. 직접 숫자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활동 2. 펭귄 피하기 놀이
-같은 숫자 크기 비교 놀이의 응용 편입니다. 가운데에 펭귄을 놓고 카드 대결을 합니다. 이긴 사람이 펭귄을 상대방 쪽으로 옮깁니다. 상대방 쪽으로 펭귄이 끝까지 가면 이기는 놀이입니다.
-위 활동이 부정적이라서 싫다면 좋아하는 간식 먹기 놀이로 바꿀 수 있습니다. 펭귄 대신 간식인 거죠. 숫자 대결에서 이길 때마다 자신의 쪽으로 간식이 오고 완전히 내 쪽으로 오면 상대방이 간식을 먹여주는 놀이로 할 수 있습니다.
활동 3. 순서 기억 놀이
-카드의 순서를 랜덤으로 뒤집어 두고 아이가 숫자를 순서대로 찾는 놀이입니다.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3장에서 시작해서 5장, 7장으로 늘려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빠 찬스나 엄마 찬스를 쓰는 쏠쏠함도 있습니다.
-힌트를 줄 수도 있습니다.
예. 위쪽에 있어요. 오른쪽 아래에 있어요.
활동 4. 같은 숫자 찾기 놀이
-깔린 카드에서 같은 숫자를 찾아 모으는 놀이입니다.
-조건은 다양하게 걸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잴 수도 있고 카드 수를 조절할 수도 있고 아빠와 순서를 번갈아가며 할 수도 있고 한 장을 아빠가 찾고 같은 카드를 아이가 찾을 수도 있고 카드를 찾을 때마다 다른 신나는 노래를 틀고 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맞게 응용해야 합니다.
활동 5. 1~10까지 순서대로 찾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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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놀이터에서 아빠가 던지고 아이가 잡는 놀이가 가능합니다.
-원하는 위치에 헬리콥터를 착륙시키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종이 헬리콥터를 날려볼 수 있습니다.
-릴레이로 종이 헬리콥터를 주고받으며 도착점까지 가는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질문
1. 종이 친구들은 어떻게 빠져나갔을까요?
2.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3. 친구들과 왜 사이좋게 지내야 해요?
4.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5. 깜냥이에게 친구란 어떤 의미예요?
6. 어떨 때 친구가 좋아요?
*모든 질문에 아이가 답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답을 강요하진 마세요. 그냥 던져만 두어도 됩니다.
예. "친구란 어떤 의미일까? 이런 점도 한번 생각하면 좋지."하고 다른 활동을 진행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