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아이랑 놀기
가까운 야외활동을 할 때 같이 하면 좋을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종이 헬리콥터입니다. 만들기는 간단해서 아이들이 참여할 부분이 적지만, 가지고 놀 신기한 장난감인 점에서 만족합니다. 유치원 누리 교육과정의 '사회관계'와 연계하여 진행했습니다. 아이의 참여부분만 생각하면 난이도 '하'입니다.
영역: 사회관계
제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목표: 종이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 나와 친구의 의견에 차이가 있음을 안다.
#짧은 동화
옛날 종이 친구 세 명이 살았어요. 친구들은 틈만 나면 서로에게 화를 내고 싸웠어요.
"이 놀이에서는 내가 무조건 이겨야 해!"
"내가 제일 먼저 할 거야!"
"이건 내가 가지고 놀 거야!"
그날도 친구들은 유치원에서 싸웠어요. 그때 똑똑 누군가 유치원 문을 두드렸어요.
"누구세요?"
"엄마란다."
"우리 엄마 목소리 아닌데요?"
"목이 상해서 그래."
"네."
깜냥이가 문을 열자 호랑이가 있었어요. 호랑이는 아이들을 모두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아이들은 놀이터 위로 올라갔어요. 호랑이는 미끄럼틀에서 자꾸 미끄러졌어요. 한 친구는 까르르 웃더니 말했어요.
"왜 그러지? 계단으로 올라오면 되는데."
그 말을 들은 호랑이는 계단을 찾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겁이 났어요.
"어떻게 빠져나가지?"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해."
"그럼 우리 이렇게 해보자."
매일 싸우던 친구들이 드디어 사이좋게 힘을 모았어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TIP> 오린 종이 세 장의 끝부분에 얼굴을 그려서 인형극처럼 활용할 수 있다.
<종이 헬리콥터 만들기>
준비물: 종이, 가위
-영상이 불편하다면 아랫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순서 1. 종이를 자르고 반으로 접습니다.
-종이는 두꺼운 재질의 종이로 하면 단단해서 아이가 만져도 덜 망가집니다. 단, 헬리콥터처럼 돌아가는 반응은 무거운 만큼 좀 느립니다. 높은 곳에서 던질 때 유리한 종이입니다.
-종이의 길이는 성인 손바닥 길이보다 짧게 만들면 됩니다.
-종이의 너비는 손가락 한 마디보다 짧으면 됩니다.
-가벼운 종이를 이용하려면 색종이를 추천합니다. 색종이 한 면의 길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가벼워서 잘 돌아갑니다. 단, 헬리콥터 형태로 만드는 것은 두꺼운 재질보다 까다로운 편이고 만든 뒤에도 종종 바른 형태로 교정해야 합니다. 아이의 손에서 금방 망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종이를 자를 수 있도록 종이에 밑선을 그리고 선대로 자르도록 합니다.
순서 2. 접은 세 장의 종이를 연결합니다.
-종이의 중앙부분을 서로 끼운 뒤에 끝부분을 당깁니다.
-당기면서 종이를 살짝 휘게 한다.
응용이나 후기>
-놀이터에서 아빠가 던지고 아이가 잡는 놀이가 가능합니다.
-원하는 위치에 헬리콥터를 착륙시키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종이 헬리콥터를 날려볼 수 있습니다.
-릴레이로 종이 헬리콥터를 주고받으며 도착점까지 가는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질문
1. 종이 친구들은 어떻게 빠져나갔을까요?
2.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3. 친구들과 왜 사이좋게 지내야 해요?
4.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5. 깜냥이에게 친구란 어떤 의미예요?
6. 어떨 때 친구가 좋아요?
*모든 질문에 아이가 답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답을 강요하진 마세요. 그냥 던져만 두어도 됩니다.
예. "친구란 어떤 의미일까? 이런 점도 한번 생각하면 좋지."하고 다른 활동을 진행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