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놀까?｜움직이는 종이말 만들기
다섯 살 아이랑 놀기
종이는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북돋는 마법의 도구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활동은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표현하는 놀라운 전환을 이끕니다. 종이를 오리거나 접거나 구기거나 던지는 활동은 세상을 입체적이면서도 단순하게 표현하도록 유도합니다. 오늘은 아이가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다르게 인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종이 말' 만들기입니다.
영역: 자연탐구
제제: 길이 비교하기
목표: 말이 이동한 길이를 재고 어떤 말이 더 많이 움직였는지 비교할 수 있다.
#짧은 동화
옛날에 하얀 말만 사는 나라가 있었어요. 그 나라의 말은 정말 모두 눈처럼 하얀 털을 가졌어요. 그래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 지경이었죠. 심지어 달리는 속도도 모두 똑같았어요. 아무리 빨리 달려도 누구 하나 앞서 가는 말은 없었어요. 모두에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지요. 하지만 깜냥이는 달랐어요. 더 멋진 말이 되고 싶었어요.
"난 더 멋진 말이 될 거야. 몸도 알록달록 예쁘게 꾸밀 거고 누구보다 빨리 달리는 말이 되고 싶어."
"왜 그래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모두 똑같다고."
"엉뚱한데 힘을 쏟지 말고 우리랑 그냥 놀자."
친구들은 모두 깜냥이를 이상하게 봤어요. 하지만 깜냥이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깜냥이는 그날부터 열심히 달리며 운동을 했어요. 밥도 잘 먹고 싫어하는 반찬도 잘 먹었어요.
어느덧 단풍이 떨어지는 계절이 되었어요. 깜냥이는 예쁜 단풍을 주워 몸에 붙였어요. 하얗던 몸은 어느새 울긋불긋 예쁜 털로 가득 찼어요. 그리고 당당하게 놀이터로 갔어요. 거기에는 하얀 친구들이 달리기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깜냥이도 같이 뛰기로 했어요. 과연 깜냥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TIP> 종이 말을 만든 상태에서 인형 삼아 움직이며 들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종이 말 만들기>
준비물: 인쇄물, 가위, 스티커나 사인펜
-영상이 불편하다면 아랫글을 참고하세요.
활동 1. 가위로 실선 오르기
-말의 밑그림보다 큰 범위로 형태를 그려주고 아이는 그 선에 맞춰서 오리도록 합니다. 세밀하게 오리는 것은 ㅂ모의 몫이어야 '난이도 하'일 수 있습니다.
-말의 형태를 만들면 꾸미기 힘듭니다. 네모 모양으로 말의 몸을 자른 뒤에 꾸미는 것을 추천합니다.
-꾸밀 때는 사인펜이나 스티커를 활용하여 몸을 꾸며줍니다.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A4용지의 두께는 상당히 얇아서 200g짜리 이상의 종이를 추천합니다.
-만약 없다면 A4용지를 더 두꺼운 색도화지에 살짝 붙이고 오린 뒤에 떼는 것도 좋습니다.
활동 2. 점선을 바르게 접어서 네 개의 다리 만들기
-모두 같은 길이가 될 수 있도록 접습니다.
-아이와 수를 세보고 다리가 네 개인 동물이나 물건을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활동 3. 연필이나 펜을 이용하여 꼬리 말기
-아이가 참여하려면 다리 접기보다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몸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합니다.
활동 4. 말의 머리 접기
-말의 머리는 아이가 접기는 힘드니 부모가 해주면 좋습니다.
-말의 목 부분을 먼저 접은 뒤에 머리를 접으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활동 5. 발의 실선 자르기
-같은 발바닥(?)이 되도록 세밀하게 잘라주세요. 말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활동 6. 종이 말 놀이하기
-딱딱한 책이나 달걀판, 종이상자를 달리기 판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달리기 판을 비스듬하게 만들기 위해 책이나 블록을 판 밑에 넣어주세요.
-부모가 임의의 각도를 정해서 달리기 판을 만들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한 권씩 추가로 넣으면서 말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좋습니다.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종이 말을 활용합니다.
목표활동>
-모든 준비가 끝나면 아이가 말을 놓고 움직이게 합니다. 길이를 재기 위해 말이 달리다가 멈추면 시작점부터 멈춘 뒷발까지 마스킹 테이프를 달리기 판에 붙여줍니다. 이번에는 다른 말을 이용하여 똑같은 과정을 밟습니다. 두 개의 마스킹 테이프를 보고 길이를 비교합니다.
후기>
-말이 생각보다 잘 움직여서 아이가 즐거워했습니다.
-경주 놀이도 즐기고 종이 말의 우스꽝스러운 움직임을 따라 해보기도 했습니다.
-움직이는 이유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질문
1. 깜냥이 말은 왜 다른 하얀 말과 달라지고 싶었을까요?
2. 어떻게 하면 깜냥이 말은 예쁜 색의 털을 가질 수 있을까요?
3. 어떻게 하면 깜냥이 말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요?
4.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어때요?
5. 만약에 내가 깜냥이 말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6. 종이 말이 왜 이렇게 움직일까요?
7. 어떻게 하면 종이 말은 더 빠르게 움직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