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오랜만에 김창완 선생님과 관련된
피드를 보게 되었다.
(가수, 연기자이시지만 이분만은
왜 인지 꼭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피드의 내용은 이렇다,
2014년 연기대상 특별 연기상의 수상 소감이었고
두 시간 후면 새해를 맞이할 시간
특유의 덤덤한 목소리와 말투로 말하셨다.
"2015년 새해에 특별한 기대를 걸지 않겠습니다.
새해를 마치, 처음 태양이 뜨는 것처럼 맞지 않겠습니다
새해에 갑자기, 내가 착한 사람이 된다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망상도 접겠습니다.
새해는 돈을 많이 번다든가
건강이 넘치길 바라는 터무니없는 꿈을 꾸지 않겠습니다.
다만 새해에는 잘 보고, 듣고, 말하겠습니다.
대사도 잘 외우겠습니다."
이 수상 소감은
어떠한 새해 인사보다도
감동적이고 현실적이었다.
우리는 매번 새해만 되면
기적을 꿈꾸지만 모두들 안다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너무 큰 기대는 실망을 안길 것이기에
그저 일상의 것들을 소중히 하며
매 순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져 보는 것으로 올해를 시작해 보려 한다.
그럼 어느샌가 저 멀리 있던 기적이
나의 앞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안 올 수도 있다....)
모두 일상이 안녕한 2025년이 되길�
에디터
김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