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력단절 주제로 동남아를 쓴 이유.
원고를 읽은 동생의 호된 지적으로 일부 단어 수정했습니디. 젓병이 아니고 젖병이네요 ㅎㅎ 난 이모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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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 경옥고, 한약 이름도 아니고 경단 경단 무슨 말이냐면
경력단절
의 준말이다. 여성분들은 결혼, 육아 등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7~10년 정도
집에서 쉬게 된다. 결혼 출산해서 아이를 돌봐줄 어린이집에라도 보내려면 최소 만 2살까지는 한 아이에게 올인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도와줘도 거의 모든 일.
모유, 우유 먹이기,씻기기,재우기, 토닥여주기
생후 1개월~5개월을 매일 밤 2시간 간격으로 우유먹이기
젖병 씻기
유축하기
기저귀 갈기
기저귀 치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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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한다. 단순, 무한 반복 또 반복
아이가 더 크면 손이 덜 갈까?
차라리 누워 있는 게 낫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걸어다니는 더럽히기 선수랄까?
공룡, 로봇 , 또봇 , 레고 블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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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이고 애도 없으면서 어찌 아냐고?
동생의 아이들
즉
시러 저리가 안해 입에 달고 사는 4살 조카
생후 70일 된 우윳살이 통통하게 오른
조카가 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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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 누가 케어할까?
바로 나
나의 어머니
내 동생이자 그들의 엄마가
잠 못 자고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내 동생은 항상 벙벙한 긴 옷과
레깅스를
엄마는 미역국을 늘 끓여놓는다.
나는 이글도 쓰고,
「움트다, 마음」 배송 해야하고
실업을 했으니,
건강보험, 국민연금
이런것도 신경쓰면서
첫째 조카 하원도 시켜주고
따라다니면서 넘어지지 않을까?
다치지 않을까?
이러고 있다.
갓난쟁이 아이가 통잠,즉
밤에 자서 아침까지 8시간이상 자려면
생후6개월이 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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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유축기대여, 아동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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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지원해줘도
우리집안 여자들은
이 무한루트 반복 속에서
서로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피곤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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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여자 혼자서 자웅동체로 낳나보다.
집안의 남자들은
일이 바쁘고,
(제부는 정말 바쁘다...)
나한테 그런거 말하지 말아라
(아버지)
이런거 잘 못한다.
(남동생:기저귀 가는 거 알려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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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평생 반복되는 돌봄노동의
무한 루트다.
가끔 남자들은 자기는 나가서 돈벌고
여자들은 애 보면서 집에서 놀고
있다고 허튼 소리 한다.
진짜 불싸대기 100번 이상감이다.
그렇게 아이와 씨름하며
오늘도 피곤에 지친 아내는
당신이 좋아하는 손 많이 가는
잡채와 된장찌개를
욱씬한 손목을 주무르며,
굽은 등으로 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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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데리고 어느날 사라지기 전에
제발 1시간이라도 아이 좀 봐줘라
여자 혼자 자웅동체로 아이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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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서는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가사 노동가치를 철저히
깔아뭉개며
경단녀
솥뚜껑운전사
맘충
동남아
(동네에 남아도는 아줌마)
지하철서 밀치는 무식한 아줌마
성적매력 ZeRo
결혼 안하는 노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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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이름으로
그들의 어머니를
아내를
딸을
누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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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절하한다.
그러면서 저출산을 걱정한다.
아이가 노인들 보험이냐?
일본은 지금 취업이 너무 잘 된다.
일할 젊은 사람이 일자리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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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문제는
인구가 적어서가 아니고
많아서가 문제다.
알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