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퇴근은 어쩌다 보니 미라클 모닝을 2주째 이어가는 경험에 대해 말해 볼까 한다.
휴식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니다.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헨리 포드
작업 패턴이 어떠세요?
새벽 1시부터 아침까지 쭈욱 쓰다 자요
작업 전에 잠은 안 자고요?
아니요. 일어나서 간 밤에 쓴 글을 보고 너무 감정적이면 쳐요(삭제)
그럼 얼마나 글이 남아요?
하하 얼마 안 남네요!
최근에 글 쓰는 지인과 한 대화이다. 나도 예전에 마찬가지였다. 밤새 필받아서 쓰고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대부분의 문장에 딜리트 키를 눌렀다. 필이 영감이고 텐션이라 생각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걸친 작업 루틴을 가지게 되었다.
밤에 썼던 그때의 나는 작은 전구 속 필라멘트처럼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에너지를 붙잡고, 곧 사라질 영감을 가지고 깜빡거린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경우는 밤샘 작업을 하다 보면 그 주 일주일 사이클은 엉망이 되었다. 신경이 날카롭고 각성이 되어 작은 자극에도 파르르 떠는 아주 예민 덩어리가 되는 거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수업하는 학생들에게 밤샘 작업이 안 좋다는 말을 늘 한다.
감기약으로 인해 미라클 모닝을 한 이야기
최근 잔기침으로 약국에서 지어준 약을 먹다가 안 들어서 병원에서 지어준 약을 먹은 게 내 #미라클모닝 의 시작이다. 감기 특성상 쉬어야 하니 조제된 약에 수면제가 필수였다. 이게 웬걸! 몇 주 동안 잠을 잘 못 잤었는데 이렇게 잘 잤던 게 몇 년 만이야 하면서 잠에서 깨기 시작했다.
이런 컨디션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는! 이게 진정한 #휴식 인가?
미라클 모닝의 생산성에 대해
내 일이 주로 글을 쓰고 콘텐츠를 다듬는 일이라 가장 중요한 컨디션은 무엇보다 맑은 정신이다.
감기약에 취해 오후 8시가 넘어가면 하품이 비어져 나왔다. 일일드라마가 끝나는 시간이 9시이고 뉴스가 시작되는데 그 재밌다던 일일드라마를 보다가, 방에 들어가 자는 횟수가 첫 주에 많아졌다.
11시쯤 자 오전 6~7시 사이 기상이 원래 내 패턴인데 초저녁부터 잠을 자니 뭐랄까? 내가 다시 어린이가 된 거 같고 그 황금시간대(성장하는 아이들의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나오는 시간대가 밤 10~02시라는 연구결과) 푹 자니 세포 하나하나가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수욕의 질이 올라가고 컨디션 또한 개운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건 오버인 거 같다. 12시간 후 오후 4~ 5시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무겁게 눈꺼풀에 내려왔다. 전날 9시에 자서 다음날 새벽 세 시면 7시간 못 잔 건 아니지만 그 시간은 미라클 모닝 하기 좋은 시간대는 아니다. 그 시간대를 이용하려면 낮잠 시간은 필수인 듯하다.
글을 쓰거나 요즘 하고 있는 온라인 클래스 과정 과제를 하기에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시간대가 새벽 6시~10시 정도였던 듯싶다. 그 시간에 유튜브 영상 업로드 또한 진행했는데 훨씬 이전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었다.
신체적 변화
일찍 자야 하니까 야식이나 술을 안 먹게 된 점
8~9시간을 자니까 몸 컨디션이 올라가는 느낌/ 가끔 기침하는 거 빼고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 늦게 잠을 잤을 때는 온갖 꿈을 꾸어서 아침에 피곤에 눈 떴는데, 꿈 없는 잠을 자는 점
규칙적으로 화장실 가서 장 비우기
잔 두통이 많았는데 사라진 느낌
피부가 맑아지고 눈에 노랑기가 사라지고 맑아진 점
이러한 좋은 변화도 함께 찾아왔다.
미라클 모닝을 생산성이 아닌 휴식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이 전에 미라클 모닝에 일어나고 인증하는 거에 대해서 약간의 반감이 있었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먹이 잡다 존다' 가 내 생각이었고, 집에서 잠 많고 늦게 일어나는 나에 대해 하도 잔소리를 하니 더한 반감이 있었다.
2주 정도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새 나라의 어른이가 된 이 시점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이 패턴을 몸에 #습관 처럼 하는 게 좋다는 생가이 들어서 포스팅을 남긴다.
오후 9시에 자는 건 빠르고 앞으로 10시 정도에 잠들어서 새벽 6시쯤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일까 한다.
왜냐 정말 미라클 모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