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sweet

독립출판 계속하는 이유

by 강경아

최근 소설집 움트다,마음 작업부터 1.1~1.13일 현재부터 과로4각이었다. 하나를 끝나면 꼭 해야할 또다른 프로젝트가 보이는거다. 사실 「움트다, 마음」은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8년 청년 인문융합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기에 돈을 받고 파는 상품이 아닙니다.

으로 파생된 책이라, 나한테 1원 한장 떨어지지 않는다. 그냥 성취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내가 달라지긴 진짜 달라졌나보다.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계산하는 사람이 됐다. 임금체불 연달아 세번 당하고, 원치않게 경력단절과 건강악화로 3년 강제 안식년을 보냈다. 그렇게 보내다 보니, 이상하게 힘이 남아돌게 되고 예전에 '시간이 나면 해야지'to do list를 시작하게 됐다.

동네 뜨개질 모임에 나가 수다떨면서 실만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를 알게됐다. 마침 글쓰기 공모전도 한두개씩 하고 있었다. 동서문학상,TV리뷰공모전,한페이지단편소설(온라인소설플랫폼),에스콰이어 남성잡지 중편소설 공모전. 오래전 꿈이기에 잊었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해보자 그런맘이었다. 그당시가 내나이 만36이었나보다. 뭐 어때? 라는 마음이었다. 지금 내가 작가가 될것도 아니고 란 마음, 그러다 A4한장만 채우면 되는 공모전을 발견했다,
분량은 식은 죽 먹기었다. 내 주변 이야기를 써서 냈다. 그리고 까맣게 잊었는데, 특선을 받고 부상으로 헤럴드경제지1년 구독권을 받았다.

2015년, 서울시에서 발간한 마을이야기 공모전이다.


살면서 그렇게 흥분하고 기쁘긴 처음이었다. 헤럴드지가 처음 우리집에 석간으로 올때,

진짜 사고 싶은 물건을 택배기사를 애인처럼 기다리는 기분이랄까?


마침내 헤럴드경제지가 내 손에 들어왔다,

나는 신문을 핸드폰으로 찍고 직접 손으로 만지고 단지 신문 종이 뭉치에 지나지 않는 건데 말이다. 그렇지만 내게
"너 글, 인정받았어 더 해라 포기하지마"
의 살아있는 물성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4년전 이날의 작은 성취의 기쁨이,
2019년 나를 움직이게 하고, 독하디 독한 그렇지만 희열이 가득한 독립출판 속에 풍덩 빠지게 하는 원동력이며, 캔디처럼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의 힘이 됐다.

>> 글씨 클릭시 들장미 소녀 캔디 ost로

이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이 하나 둘씩 생기고 내게 큰 힘이 된다. 그렇기에 내가 하루 네시간 자고, 새벽에 일어나 글을 올리고, 다시 하루 종일 검색어나,유입어 통계를 나름 분석해 이 브런치북프로젝트에 임했던 거다.


작은 성취가 계속 쌓이니, 그냥 어떻게 하면 될거 같다라는 앞으로의 로드맵이 저절로 그려졌다. 이건 내 동물적인 감각이다. 돌아가는 '흐름'과 '조짐'을 읽을 줄 알게 됐다. 이말은 즉 직관력이다.


사람이 사는데에도, 결혼전에도,
큰 입시준비를 해도, 어디 여행계획을 세워도

그리고 작가로서 기획자로서 제작자로서

가장 필요한 큰 무기이다. 거기다 타고난 호기심, 결과로 이어지게 만들어내는 집요한 근성이 오늘날의 내 모습이다,
그래서 내가

「브런치북프로젝트 도전이유」
아무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한거다.


나는 나를 내 자신을 비로서 인정하고 사랑하고, 주변을 돌아보고 그들과 보조를 맞추고, 의견을 주고 받는 사람이 됐으니까.



------Specifically thank to
그렇게 글 많이 쓰면 나중에
활동 못한다고 오며가며 걱정해주셨던
따뜻한 독립출판계 사람들이 있었기에
브런치 마감일인 지금,
1.13일 새벽 6시~지금 7:30분
까지 글 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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