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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luna Mar 18. 2017

논쟁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은 상당히 무서운 일.

권위로 인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내는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 안 하면서도,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소신껏 의견을 내어봤으나

 늘 언제나 

윗사람이 원하는 방향대로 

간 경험을 많이 해서 

이제는 슬프게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죠.

 

다들 살아온 경험이 다양하고 

접한 것들이 천차만별일 텐데

의견이 하나로 모아진다는 것은 

어쩌면 상당히 무서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 보면,

어느 '보이지 않는' 힘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럴 때는 굉장한 무력감이 들어서

입 한번 뻥긋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잎술이 저기 저 설악산의 

큰 바위 얼굴만큼이나 무거워서 떼기가 힘이 들더군요. 


가끔은 서로 "찌찌뽕" 하고 외칠 만큼 같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의견은 달라야 제맛인데 말입니다.


의견이 다를수록,

논쟁이 깊어질수록,


어쩌면 이 아이디어 회의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 아, 물론 정말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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