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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삶
Hello, Good evening
by
Lena Cho
Dec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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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주 3회 20분씩 전화영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퇴근 후
영어회화 학원이나 컴퓨터 학원을 다니거나,
운동을 할 생각을 했지만 결론은 퇴근하고
안 갈 거 같아 그나마 안 빠지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전화영어'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딜 가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퇴근하면서 고작 20분 통화하는 건데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어떤 땐 친구랑
수다를 떨다 수업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업 끝나기 2분 전에 생각 날 건 뭐람....;;
분명 퇴근을 할 땐 전화영어 수업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도 통화를 하다 보면 친구와, 저도
그건 까마득하게 잊고 시시콜콜 수다를 떨기
바쁘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친구와 낸 결론이 일주일에
3번은 좀 벅차다란 결론을 내고 말았습니다.
퇴근하고 어딜 가서 운동을 하거나,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닌데 왜 때문에 고작
주 3회 하는 20분 전화통화도 이렇게 귀찮은
걸까요?....
전화 올 때가 되면 괜히 긴장도 되고, 매번
묻는 말인데도 '또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란
생각에 괜히 3개월씩이나 신청을 했나 싶은
생각이 매번 수업 전에 머리를 지끈하게
감싸옵니다.
그런데도 막상 통화를 하면 친구랑 수다 떠는
거랑 사실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왜 우리
운동가기 엄청 싫다가도 막상 다녀오면 왠지
뿌듯하고 가길 잘했다는 마음이, 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귀찮아지는 건지 이왕 돈 내고
시작한 거 좀 즐겁게 할 수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요즘 누구는 60이 넘어 대학을 입학했다
등의 기사를 볼 때면 혀가 내둘러질 정도입니다,
나도 지금 누군가 돈 대 줄 테니 대학원이라도
가라고
하면 선뜻 간다고 하지 못 할 거 같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아니 어릴 땐 퇴근하고 운동도 가고,
영어학원도 거의 매일 다닌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땐 그게 그렇게 싫거나,
귀찮지 않았던 거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뭔가
재미있는 게 없습니다, 새로운 걸 하려고
하면 괜히 시작만 하고, 돈만 날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게
망설여지게
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점 점
뭔가에 흥미를 잃어 가는 거 같습니다.
타성에 젖은 현실이 싫지만 그게 또 그렇게
편하고 좋단 생각이 듭니다, 가령 퇴근하고
학원이나, 운동을 가는 대신 바로 집에 가서
씻고 누워 있는 게 여간해서 떨치기 어려운
마력(?)입니다.
내년엔 Excellent 한 번 받아보자~!!
이런 마음을 좀 싹 다 쓸어 버리고 내년부턴
나이도 한 두 살 더 어려진다고 하니 좀 신바람
나는
인생을 꾸려봐야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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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 Cho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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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개엄마(23년11월에 유기견이었던 토리 입양) 성심성의껏 돌볼며 행복하게 살기~ 쉬운 말로 솔직한 저의 이야기가 브런치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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