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인 가정이다, 대학을 입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1인가정으로 계속 살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고,
지금까지 아파서 한 두 달 쉰 거 말고는
한 번도 쉰 적이 없으며 모든 생계비는
내가 벌어서 살아가고 있다.
작년엔 작은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해서
같이 살고 있는데, 1인 가정이라
하더라도 한 달에 소비되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따지고 보면 나는 거의 사람들도
만나지도 않고, 배달음식도 1년에
손에 꼽을 만큼 시켜 먹고, 그렇다고
내가 무슨 고가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도 한 달 고정비가 만만치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우선 나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여행으로 풀어야 하는
성격이고, 아픈 곳이 많은 나는
어릴 때부터 잦은 병력이 있다 보니 남들
다 갖고 있는 실비 보험 하나 없다 보니
한 달에 이 병원, 저 병원에 지출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거기다 차량 유지비며, 집값도
서울에 사는 내 생활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재화가 많으면 써도 크게 티가
나지 않겠지만 나처럼 한 달 급여로
생활하는 사람은 그 달의 소비내역에
따라 한 달 소비비용이 크게 차이가 나서
다음 달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 하나가
병원에서 하는 비싼 검사비용이다.
대학병원에서 한 두 가지만 검사를 해도
100만 원은 우습게 넘는 관계로 그런
달은 어느 달 보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는데... 또 그게 쉽지가 않다...
사람들이 담배를 끊는 거, 커피를
끊는 거, 휴대폰을 덜 하는 것 등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소비를 줄이는 게
참 어렵다.
한 번 올라간 소비패턴을 줄이는 것은
정말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중 야금야금 나의 소비욕구를 채우는
곳이 바로 '쿠팡'이다. 무슨 개미지옥처럼
사도사도 매일 살 것이 생기는
것이 너무 신기할 정도이다.
그런 대가로 카드명세서에 쿠팡이
하루 건너 하나씩 청구내역에 들어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큰 지출이 아닌데도
이전달 카드값과 비슷하게 청구금액이
날아오는 거 보면 대부분 쿠팡에서의
자잘한 물건 구매 때문이다.
쿠팡 9000원, 쿠팡 11000원, 15000원 등 등...
나이가 들수록 돈이 많아야 한다고 하는데,
뭐 지금 당장 없는 돈을 채워 넣을 수 없으니
올해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꼭 노후대비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비상금 명목으로라도
목돈을 좀 만들어놔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토리를 입양하면서 든 ETF는
폭망이라 그걸로 목돈 만들기는
현재 어려운 거같고 올 해는 좀 안정적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을 하나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