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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Nov 17. 2016

네팔 안나프루나 트레킹 가이드

직장인을 위한 ABC트레킹 가이드


이번 추석을 이용해 네팔 히말라야에 다녀왔다.

푼힐(Poon Hill 3,200m)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4,200m)를 7박8일에 걸쳐 다녀왔다.

황금연휴여서 그런지 한국 사람이 진짜 많았다.

특히 가족단위로 온 패키지 트레커들이 많았다.

9월 중순이라 우기 막바지였는데, 운이 나쁘게도 날씨가 많이 안 좋았었다.

다행히 트레킹 끄트머리에 구름이 많이 개어서 안나푸르나 봉을 볼 수있었다.

ABC에서 본 안나푸르나 남봉 (7,219m)


알아보기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직장인들을 위한 일정을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다.


안나푸르나 봉우리를 보는 방법에는

푼힐 전망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안나푸르나 라운딩

이 세가지 방법이 있다.


1. 푼힐 전망대는 2~3박4일정도 트레킹으로 멀리서 안나푸르나 남봉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는거라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긴 트레킹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부족할 경우 추천한다.

2.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를 줄여서 ABC라고 하는데, 진짜 등반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쉼터같은 곳이다. 일반인이 안나푸르나 봉우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빠르면 5박 6일 정도로 트레킹이 가능하다.

3. 안나푸르나 라운딩은 안나푸루나 산군을 전체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3,40일이 걸린다고 한다. 라운딩을 하더라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ABC코스 트레킹도 한다고한다.


ABC와 마차푸차레 (6,993m)


나는 푼힐 + ABC 코스로 7박8일 트레킹을 했지만, ABC만 가기를 추천한다.

시간이 남는다면 차라리 ABC에서 1박을 더하거나, 코스 곳곳에 더 좋은 전망장소가 있는데 그런 곳을 들르거나,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둘러보면서 트레킹 하기를 추천한다.

(ABC에서 만난 한 네팔에 사는 외국인이 푼힐에 왜 가냐고, ABC에서 바로 앞에서 본 봉우리를 멀리서 보러 거기까지 또 가냐며 거기 갈 시간있으면 다른 도시에 가보라고 했는데 격하게 공감했다.. 푼힐 괜히갔어..ㅜㅜ)


계속 해서 등산, 등반, 정복 이런 말 대신 트레킹이란 단어를 쓰는데, 이유는 말그대로 트레킹인것이다.

등반은 전문전인 훈련을 받아야만 가능한거고, 일반인이가는 트레킹코스는 현지인들은 슬리퍼신고, 4천미터를 넘나든다.

백두산보다 훨씬 높은 3천미터급인 푼힐은 힐(Hill)이다. 언덕!이다.

천천히 안나푸르나와 가까워지는 길을 즐기자.


전체일정


한국 -> 카투만두 -> 포카라 1일.

ABC트레킹 6일.

포카라 -> 카투만두 -> 한국 2일.


새벽출발-저녁도착인 8박 9일. (예: 토아침~~일저녁)

저녁출발-새벽도착인 10박 11일. (예: 금저녁~~월새벽)

일정 두가지가 있다.

포카라, 사랑콧에서의 일몰 (일출 경관이 더 좋다고 한다.)

이건 최소화된 일정이고, 여유롭게 트레킹하거나, 포카라에서 즐기거나, 경유지인 태국 방콕에서 쉬다 오거나 해서 일정을 더 늘릴 수도 있다.


한국 -> 네팔


우선 네팔의 수도인 카투만두에 가야한다.

카투만두에 가는 방법엔 크게 두 항공사가 있는데,

1. 대한항공: 직항이며 인천에서 새벽 6시 40분에 출발한다. 인천 도착은 밤 11시 10분이다.

2. 타이항공: 태국방콕공항을 경유한다. 직항대비 전날 저녁 9시 10분에 출발하여 9시간의 밤동안 방콕 공항에서 대기한다. 돌아 오는 비행기는 5시간 대기이며, 직항대비 다음날 새벽 6시 35분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전날 저녁에 출발하는것과 인천에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것만 제외하면,

전체 일정은 타이항공이랑 대한항공이랑 같다.


내가 갔던 추석 성수기는 타이항공 80만원, 대한항공 120만원 정도 였다. 보통 40만원정도 차이나는듯 하다.


어떤 비행기를 선택하던 상관은 없다. 일정은 같다.


타이항공을 선택한 경우, pp카드를 이용해 공항에서 대기하는 방법이 있고, 외부 호텔에서 잠시 묵었다 오는 방법도 있다. 공항에는 pp카드가 가능한 라운지가 여러개 있어서, 지낼만 하다. 1시간이나 2시간정도는 공항내 마사지를 받는것도 좋다.


카투만두 -> 포카라


카투만두에서 포카라로 가야되는데, 경비행기를 타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경비행기는 왕복 20만원정도(30분), 버스는 5만원 정도(8시간).

시간이 촉박하니 경비행기를 추천한다.

경비행기를 타는 경험과 높은곳에서 네팔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비행기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경비행기이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는 비행기는 2시간정도 텀이 있으면 되고, 오는 비행기는 연착이 될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하루를 카투만두에서 머무는게 좋다.

(갈때는 날씨가 안좋아서 2시간정도 연착이 됐고, 올때는 운이 좋아서 카투만두에서 하루를 지내지 않고, 바로 비행기를 갈아 탈 수 있었다. 날씨는 복불복이다.)


그나마 큰(?) Yeti 에어라인.
트레킹 준비


배낭여행이라면 현지에 가서 준비해도 되겠지만, 시간이 없기에 미리 준비해 간다.

크게 장비, 가이드-포터, 팀스-퍼밋 이 있다.

1. 장비는 사람마다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넘어가겠다. (최소한으로 가자. wifi? 충전? 다 된다. )

2. 가이드는 현지 한인 샵에 예약을 하는것이 좋다. 직접 구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보증이 어느정도 된지 알 수가 없다. 영어 소통이 아예 안된다면, 미리 한국말을 잘하는 가이드를 예약하는것이 좋다. 가이드는 거의 다 가이드겸 포터인데 보통 12kg까지 들어준다. 2명에 1가이드겸포터가 괜찮았고, 2~3명당 +1포터(20kg정도)를 쓰면 될듯하다. (한인샵으론 놀이터, 산촌다람쥐, 서울뚝배기가 있다.)

3. 히말라야에 입산하기 위해서는 팀스-퍼밋이란게 필요한데, 그냥 위 한인샵에 의뢰하자. 30달러정도?


아버지와 7박8일 동고동락한 라이


트레킹

이 정도만 준비하면, 크게 문제 될것 없다. 가이드가 일정, 페이스, 숙소, 식사 다 케어해 준다.

몇가지 사항을 나열해 보겠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물가가 확확 뛴다.

후반부에는 wifi나 충전에도 돈을 받는다.

맥주가 비싸다 ㅜ 1캔 5천원

락시라고 현지 증류주도 판다. 도전해 보는것도..

식사 한끼에 6천원~

물가는 어떤 연합(committee)에서 관리한다. 일종의 담합.

과자나 초콜릿 같은건 포카라에서 어느정도 사가는게 좋다. 거의 100배까지 붙여 판다.

물은 다 사먹는다. 생수, 정수물, 끓인물을 판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생수는 자제하자.

나같은 경우 카누 커피가 너무너무 유용했다.

ABC, MBC 정도만 빼고 다 씻을 수 있다. (핫샤워)

일정에 대해 고민하지 말자 우리 가이드는 100번이상의 경험이 있었다.


안나푸르나의 품속으로~ (ANAPURNA B.C.)


예산


당연히 몇명이 가는지 얼마나 쓰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항공권: 80~120

국내선: 20

하루: 5~10

150~200정도 잡으면 될듯하다.





엄청나게 멋진 광경이 기다리고 있다!!


일몰에 붉게 타오르는 마차푸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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