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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Jul 10. 2017

바쁜 대표

당신은 시간을 정말 회사를 위해서 쓰고 있는가


브런치의 특성이라고 해야하나,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글들이 자주보인다.

스타트업관련자가 쓰는 글은 새롭고, 도전적이고, 흥미롭다.

그래서 더 인기가 있을지 모른다.

유용한 글도 많고, 나도 즐겨 읽고있다.

아직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이란  회사 특성상,

임원진이 쓴 글은 그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좋다.

어둠속을 헤치고가기에 팀원을 제외하곤 어디 말할데도 없으니 글을 통해 푸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나의 경험상 그건 개인한테는 도움이 될지언정 회사입장에선 득보단 실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높은 직급일 수록)

회사의 네임밸류를 높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PR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면 PR을 담당할 직원을 뽑는게 이득일 것이다.

비개발자인 CEO가 개발자를 구하기보단 직접 개발하는 상황이랑 같다.

CEO의 시간은 회사입장에서 금이다.(영화 인턴을보면 좀 알수있다)

회사내 모든 정보는 CEO을 통한다. 대표는 모든 시간을 투자하여 회사내 정보를 수집, 팀내 또는 대외(VC)적 전파에 힘을 써야한다. 초기 회사일수록 각자 갖은 지분만큼 그의 시간이 회사에 가치있다고 보면 되는듯 하다. (VC지분 제외)

그렇지 않다면 지분구조가 필시 이상한 것이다.



예전 스타트업 TV프로에 출연해 연애인이랑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사업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저 출연하신 그 프로 완전 팬이에요!


정말 그 당시 스타트업 일하면서 그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었었다. 너무 반가웠고 당연히 좋아해줄꺼라고 생각해서 말한거였다.

하지만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다.

사업하시는데 그거 볼 시간있으신가요?


농담반 진담반인 대답이였지만 엄청 큰 충격을 받았다. 재밌고 친근한 분이셔서 더 그랬을것이다. 연애인으로써 시청율은 중요하고 자신의 프로의 팬을 만나 반가웠을것이다. 하지만 그분의 반은 날카로운 사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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