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경영학자 저자 강연 - 이남일 도슨트

by 이남일 도슨트

안녕하세요. 이남일 도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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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예술 기행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짧지만 인상적인 시간을 하나 보내게 되어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이번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 후기가 아니라, 그동안 제가 해온 예술 여행이 다른 형태로 이어진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년 네덜란드·벨기에 예술 기행에 함께해주셨던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여행 중에도 질문을 많이 던지셨던 분인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미술관에 간 경영학자』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경영학자의 시선으로 예술을 풀어낸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접근 방식 자체가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미술관에 간 시리즈’는 예전부터 꾸준히 읽히는 책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제 여행을 함께했던 분이 직접 책을 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았습니다. 단순히 반가운 정도를 넘어서, 이건 한 번 자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준비했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책 나눔을 먼저 진행했고, 이어서 출간 기념 강연까지 직접 기획했습니다. 누가 요청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런 기회는 지나가면 다시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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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막 돌아온 직후라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 타이밍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강연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먼저 제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도슨트로서 예술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그리고 왜 ‘보는 것’에서 멈추면 안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결국 제가 하는 여행은 작품을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경험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설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과 방식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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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미술관에 간 경영학자』의 저자인 심영환 작가님이 강연을 이어주셨습니다. 같은 예술을 두고도 전혀 다른 언어로 설명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영학이라는 틀로 풀어내니, 익숙하게 보던 작품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두 강연은 출발점은 달랐지만, 결국 예술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공간 대관부터 운영, 강연 구성까지 전부 직접 준비했습니다. 작가님께는 강연료도 별도로 지급했습니다. 비용적인 부분보다, 이런 자리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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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여자분들과 사진을 찍고, 짧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좋았다”는 말을 몇 번 들었는데, 그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이런 자리는 한 번으로 끝낼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예술 기행은 계속 이어가겠지만, 국내에서도 이런 형태의 강연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여행과 강연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계속 만들어가보려 합니다.


이번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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