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by alot

내 침대는 좁은 방을 조금이라도 활용하고자

파이프를 사다가 아버지와 2층으로 높였다.

그래서 새벽밤에 불을 끄고 누워 고개를 살짝 돌리면 바깥 저멀리 가로등이 보이곤 한다.

일어나서 고개를 더 들면 사거리쪽 편의점이 보이는데

몇 년전 그 편의점에서 야간알바하던 때가 떠올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곤 한다.

그래도 새벽시간에 홀로 매장안에서 듣던 라디오는

좋았다.

아마 지금 새벽에 라디오를 들어도 그 기분은 나지않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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