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쌓일 수록 마케터로 사는 건 어렵다
#브런치_근황
사실 브런치를 자주 사용하지 않다보니,
블로그도 아닌 것이 SNS도 아닌 것이 그 중간에서 고민 중이다.
친구의 브런치 글을 읽다가 문득 내 것을 방치한지가 오래라는 생각에 접속한 브런치.
(그러나 여전히 어떤 글을 써야할지 글의 방향을 찾기 어려운)
여전히 감성 글은 개인 블로그에 혼자서만 쓰고 있고,
마케터로서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어려운 일.
#마케터로의_근황
어쨌든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을 하다, 결국 이직했다.
원인은 회사의 서울 이전.
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내 능력 밖인 것만 같아서 부담스러웠던 곳.
그럼에도 응원하고 싶은 것은 그 회사의 비전이 좋기 때문이다.
회사의 성공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
그래서 나는 늘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여러 조건으로 함께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도 느낀다.
어쨌든 '마케터'의 정의는 여전히 모르겠다.
이직한 회사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도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협업을 하기도 하는데
내가 기존에 하던 일 외에도 정말 다양한 업무 요청이 온다.
다양한 기획부터 사소하거나 중요한 자료 조사들까지
가지각색의 업무 협업을 진행해야하며 내 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런 것까지 내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다.
내 성과 뿐 아니라 다른 팀의 성과까지도 마케팅팀에서 내야할 때.
이게 맞나? 아닌가? 싶은 그 어딘가.
기존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는데,
피곤하기도 새롭기도 잘될 것 같기도 어려울 것 같기도.
어떻게 경력이 쌓이는데 점점 모르겠는 일이 많을까?
아마 더 다양한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언제 나 '마케팅 잘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