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선 인간
누구나 가슴에 별을 품고 산다. 하지만 모두가 그 별을 찾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을 나만의 별을 찾는 기나 긴 여정, 삶과 사람과 세상과 운명에 대한 편력의 기록이다.
지역과 국가를 옮겨가며 다양한 인연을 만나고, 수많은 간극과 경계 위에서 세상과 사람과 삶을 바라본다. 나와 다른 이들 사이의 경계, 아시아와 유럽, 전통과 현대, 남성과 여성 그리고 이상과 현실. 나는 경계에 선 존재가 되어 끝없는 방황과 혼돈을 경험한다
그래서 이 편력의 목적은 어쩌면 그런 간극을 메꾸고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별은 어쩌면 저 경계 너머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이 여정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왜 독특한 운명을 안고 태어났는가?‘
‘어째서 지금까지 외롭고 고된 삶을 버티며 살아내고 있는가?‘
‘앞으로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끝없이 갈구하며,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편력의 이유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소명을 알고, 운명이란 나침반을 따라 세상의 파고를 의심없이 헤쳐 나아갈 때, 비로서 나의 기나 긴 편력도 끝이 난다. 그리고 그 경계 너머 작은 우주에서 빛나고 있을 나만의 별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