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과 운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기

by 레테

정치와 종교의 소명은 불가피한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상처를 보듬는 것이다. 이익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적인 것이고, 불평등과 운의 차이는 부인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종교와 정치는 이 같은 사회적 갈등 그리고 태생적 불평등과 운의 차별을 최소화함으로써 정의를 구현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들이 갈등을 조장하고 정의를 왜곡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영성혁명의 요체는 주체적 각성이고, 주체적으로 각성한 시민이 많아져야 부패한 권력인 기득권 정파와 종파를 혁파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깨어있는 시민들과 정의로운 소외의 정치적 연대이며, 언론 개혁과 풀뿌리 생활민주주의를 더불어 실현할 수 있는 창구인 소통포럼의 창설이다.

이는 바로 본 저자가 이 글을 통해 이 같은 시대적 화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다. 우리는 완벽한 이상향을 만들 수는 없지만, 낙원에 가까운 세상을, 아니 차선조차 기대할 수 없는 현실 정치와 종교로부터 최소한 최악은 피할 수 있는데, 그 힘은 오로지 각성과 행동으로부터만 나온다.

더 이상의 의심도, 주저함도 없이 분연히 일어나 자아를 깨치는 것, 그것이 바로 각성이며, 오롯한 양심과 상식으로 그 깨침을 실천하고 공유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연대를 위한 행동이다. 그리고 그 힘은 이미 우리 안에 있으며, 우리가 불러 줄 목소리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외쳐라 지금, 담담하게. 그러면 그 힘은 담대한 현실이 될 것이다. 해방의 종소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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