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아야 한다
매일 아침 첫 번째로 하는 일이 있다.
새로운 AI 프로그램이 출시되었는지 확인하는 것,
어제까지 없던 기능이 오늘 갑자기 등장하고,
지난주엔 분명 화제였던 프로그램이 이번 주에는
이미 구식이 되어버리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니...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있지 않다.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대화형 AI만 해도 이미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이다
영상 업계에 몸담고 있다 보니
AI 프로그램의 발전(?)은 좀 더 피부로 느껴졌다
Runway Gen2를 써보고,
Sora로 영상을 만들다가
Midjourney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DALL-3로 넘어가 본다
Adobe Rifrfly, Kling, Goole Veo, Pika...
하루에도 몇 가지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지 셀 수가 없다.
음성과 음악까지 더하면
Elevenlabs, Suno AI,
Riffusion, Typecast..
정말 끝이 없다
처음엔 신기했다.
그냥 텍스트 몇 줄만 입력하면
뚝딱!
원하는 이미지가 나왔다.
캐릭터가 말하고 움직이는 영상도
(돈만 낸다면) 몇 분이면 완성된다.
온라인 쇼핑몰 상세페이지도
AI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만들어 낼 수 있고,
긴 논문을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하면
핵심만 쏙쏙 뽑아준다.
유튜브 영상을 다 보지 않아도
내용을 요약해 주는
Lilys Ai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마법 같은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더욱 빠르게 그리고
1분 1초의 의미가 모두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걸로 정말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AI를 이용해서 블로그로 월 100만 원 벌기'같은
제목의 글들을 자주 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그렇게 작성된 글들은 금세 알아본다.
뭔가 밋밋하고, 딱딱하고
실제 경험이 묻어나지 않아서
정작 내가 원하는 정보는 들어있지 않은 글들.
AI가 만든 글들은 정보나
문법은 확실할지 몰라도,
실생활에서 정말 써먹을 수 있는
진짜 팁이 부족하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AI로 만든 영상들은
얼핏 보면 그럴듯하지만,
쉽게 질리고 소모되어 버린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AI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내가 AI로 만든 초안에
나만의 경험을 덧입힌다.
내 손으로 다듬고,
내 감성을 불어넣는다.
AI가 만든 캐릭터에
진짜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힌다.
그래야 비로소 그 값어치가 생긴다.
늦은 밤, 또 다른 AI 프로그램
튜토리얼을 보며 생각한다.
이 모든 걸 따라가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그 속도를 온전히 따라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노력이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한다.
결국 N잡러로 살아남는 비결은 여기에 있다.
AI를 두려워하지도,
맹신하지도 않으면서
그들과 함께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를 깨닫는 것,
그들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경계선을
정확히 깨닫는 것,
그리고 그 경계선에서
나만의 N잡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