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운영이 이렇게 쉬워진다고?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막막했던 건 제품 촬영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당연히, 언제나 그렇듯
처음엔 의욕이 넘쳤다.
인터넷에서 촬영 배경지를 주문하고,
카메라와 조명까지 세팅했다.
"그래! 나도 프로처럼 해보자!"
마네킹에 옷을 입히고
이런저런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옷을 입힐 때마다
다림질을 해서 구김하나 없이
완벽하게 세팅을 했다.
그런데...
왜 안 예쁘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다.
마네킹은 원래 얘가 이랬나? 싶을 정도로
어색하게 서있는 것 같고,
조명은 왜 이렇게 어두컴컴하게 나오는지..
배경지는 구김이 가서 주름이 다 보이고
"이게 맞는 거야?"싶었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촬영하길래 그렇게 다들
옷이 뽀얗게 예쁘게 나오는 거지?
그래서 결심했다.
"내가 입고 찍어보자"
지금 N잡러로 버티고 있는데
모델을 구하겠다고 추가 지출을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급하게 살을 빼고,
정확히는 잘 빠지지도 않아서 각도로 승부를 보자며
내가 직접 모델이 되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다림질을 하고 옷을 피팅하고
혼자서 이 각도 저 각도로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거울 앞에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봤는데,
내가 봐도 '이 옷을 사고 싶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나를 보고 좋아해 주는 건,
그저... 나의 고양이들 뿐이었다.
그런데 AI를 만나게 된 것이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정말 AI가 제품 사진을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라면서 대충 찍은 옷 사진을
AI 프로그램에 넣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깨끗하게 누끼를 따줬다.
그다음이 더 놀라웠다
누끼 딴 제품을 AI 이미지 생성 툴에 넣으니,
마치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처럼 세련된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스튜디오에서
따뜻한 분위기의 스튜디오,
심지어 정원에서 찍은 느낌까지... 모두 가능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건
내가 만든 이미지를 AI동영상 툴에 넣었는데
갑자기 그 이미지가 바닷가를 배경으로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으로
생성이 되는 것이었다.
누가 봐도 한 번쯤은 눈길이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상세페이지 작성은 말할 것도 없었다.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넣어주면
AI가 알아서 상세페이지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해 주었다.
심지어 매력적인 카피 문구까지...
그리고 첫 번째 주문이 들어왔다.
그 짜릿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물론 아직 대박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삼각대 앞에서
어색한 포즈를 취하며 자괴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물론 AI로 작업한 작업물들도
결국 나의 손을 거쳐 다시 재보정이 되고,
재생성이 되어서 쇼핑몰에 업로드된다.
기술의 발달도 대단하지만,
사람의 정성도 필요한 것 같다.
온라인 쇼핑몰을 꿈꾸지만
제품 촬영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만약 자본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면
마네킹도, 전문 모델도, 고급 스튜디오도 필요 없다.
(물론 자본이 있어서 모두 갖춰서 한다면
그것이 베스트일 수도 있긴 하다)
AI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원룸에서도 충분히 멋진 제품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오늘도 N잡러들,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