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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멘탈의 힘

왜 어떤 사람은 쉽게 무너지고, 어떤 사람은 단단할까

by 서랍 안의 월요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결국 우리를 버티게 하는 건 능력이 아니라

멘탈, 즉 마음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업무의 강도보다 더 버겁게 만드는 건

주변의 분위기, 사람들의 말,

그리고 내 안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불안이다.


나는 주변을 살펴볼 때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하나 발견한다.

바로 멘탈이 쉽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타인의 말에 과하게 상처받고,

작은 변화에도 크게 불안해하고,

자신의 기준보다 주변의 반응에 더 휩쓸린다.


그렇다면 멘탈이 약한 사람들은

왜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는 걸까.


대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경험이 부족했거나,

작은 실수에도 큰 비난을 받아

‘나는 잘하면 사랑받고, 못하면 버려진다’는

불안한 믿음이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이런 내면적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남아

조금만 흔들려도 쉽게 무너지는 마음을 만든다.


반대로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몇 가지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자기 기준이 명확하다.

타인의 말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더 먼저 본다.

그래서 외부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다.


둘째, 감정을 감당할 힘이 있다.

불안이 와도 피하지 않고

그 감정을 관찰하며 천천히 넘긴다.

감정은 흘러가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안다.


셋째, 실패를 겁내지 않는다.

실수를 곧 나의 무가치함으로 연결 짓지 않는다.

그래서 과한 압박 없이

자기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멘탈이 약한 사람이

강한 멘탈을 만들 수 있을까?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멘탈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방법은 크지 않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


내 감정을 빠르게 인정하는 연습.

“지금 나는 불안하다.”

“나는 오늘 예민하다.”

이렇게 감정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절반쯤 진정된다.


나만의 작은 경계 만들기.

모든 부탁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모든 말에 상처받을 필요도 없다.

경계는 타인과의 거리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최소한의 틀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내적 목소리를 만드는 것.

외부의 평가보다

내 마음속에서 들리는

“그래도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는 말이

멘탈을 강하게 만든다.


멘탈이 강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상처받더라도

그 자리에서 천천히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다.


결국 마음의 힘은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길러지는 능력이기에

우리 모두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더 단단한 나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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