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Service

I성향 98% INFJ 회사원의 미팅 홀로서기

떠오르는 여성패션 브랜드 ‘카인다미’에 기업부설연구소 컨설팅 하다.

by 이니셜L

1. Again&Again Philip


이제 인터넷 세상에도 래버리지 ‘필립’ 이라는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독자가 66명이 있는 나는, 이제 행동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필립’ 이라는 INFJ 회사원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전편 미리보기’ 느낌으로 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All about Philip>

·Philip이 졸업한 대학교는 인서울이지만, 명문대학교가 아니다. 허나, 그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Philip은 현재 스타트업을 컨설팅, 액셀러레이팅하는 컨설팅펌. 래버리지에 다니고 있다.

·Philip은 래버리지에 다닌 지 1년 1년 6개월 됐다.

·Philip은 본인이 하는 일의 결과가 정량적으로 바로바로 눈에 보여 업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Philip의 MBTI는 INFJ이며, I성향이 98% 이상인 찐이다.

·Philip은 여자친구가 아직도 없다.

·Philip은 소개팅 전적은 2전 0승 0무 2패이다.


2. 만남에 서툰 필립은 미팅을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응 할 수 있어.


나는 소심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은 혼자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히키코모리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면 협업은 피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도 협업해야 하고 외부(거래처)적으로도 협업해야 한다. 이번엔 거래처와 미팅이 있어 나는 외근을 나가게 되었다.


이제 나도 재직기간이 1년 6개월 정도 되는, 소위 말하는 ‘짬밥’이다. 그래서 더 이상 외근, 미팅이 두렵지 않다!


라고 ~ 말하고 싶다. 물론, 이제는 일을 얼추 다 할 줄 알아서 미팅이 극도로 두렵지는 않다. 그렇지만, 미팅을 극도로 원하고 있지는 않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극도로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근원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우리 고객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내 소개팅은 엉망진창, 어리둥절, 우왕좌왕일지라도 우리 고객들을 위해서라면, 나는 슈퍼맨, 베트맨, 카사노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아마도)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무던히..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3. 연구소 설립 가이드. 준비됐어 Phil? 물론이지 Lip


발걸음이 닿은 곳은, 여성복, 여성 몸매보정으로 매우 유명하고, 최근 핫한 Shining Star인 카인다미였다.

스크린샷_20230106_113806.png

그렇다. 나는 오늘 카인다미의 연구소 설립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러 왔다. 카인다미와 미팅이 잡혔을 때. 나는 상상하고 말았다. 카인다미의 대표님인 김도연대표님과 악수하면서 인증샷을 찍는 상상을. 안타깝게도 대표님께서는 너무 바쁘셔서 만나 뵐 수 없었다. 미팅은 팀장님과 진행되었다. 물론 팀장님도 나이스하고 멋진 분이셨다.


그래도 나는 매우 기쁘다. 나의 시간과 노력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골반볼륨업에 분명 도움이 될 테니까.

하지만 나는 바래본다. 다시 한번 카인다미에 연구소 관련 컨설팅을 할 때. 대표님을 만나 뵐 수 있는 천운이 있기를. Amen.


그런데, 이것이 궁금하지 않은가?

카인다미? 연구소? 그리고.. 필립? 이 아니라.. 래버리지..?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지?


4. 기업은 바늘, 연구소는 실.


친절하게 설명해 주겠다. Listen Carefully!!!

Untitled (6).png 김씨 ~ 일단 들어봐 ~

우선, 연구소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인증해주는 제도(연구소)이다. 기업부설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각종 정부지원사업, 정책자금 확보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일어나는 R&D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세액공제를 넣을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그 이상이다.


자, 이제는 R&D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업에게 R&D 활동은 필수이다. R&D활동이라고 하면 과학실.. 혹은 연구실에서 삼각 플라스크에 어떤 액체를 떨어드리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펑하고 터지는 장면이 상상된다. 맞다. 그것은 R&D 활동이다. 그런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하는 활동들도 R&D활동이 될 수가 있다.


신제품, 신서비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활동이 R&D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R&D. 즉, Research & Development는 말 그대로 리서치하고 개선, 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R&D활동은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따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신메뉴를 개발하거나 기존 메뉴를 개선하는 것이 R&D활동이 될 수 있다. 화장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다른 기능을 추가하거나 미백효과를 더 높게 가져가려는 활동이 모두 R&D활동이다.


자, 그러면 다시 카인다미로 돌아가면, 카인다미의 R&D활동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여성복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카인다미, 연구소, 필립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카인다미와 연구소의 상관관계는 알겠는데, 필립의 상관관계는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필립의 영업비밀이어서 말할 순 없지만, 필립의 역할은 실을 바늘에 꿰어 주고, 실이 바늘에 잘 달려 있는지 확인하고, 실로 무엇을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Untitled (7).png 젠장 ! 깨우쳤다 !


5. 야, 너도 할 수 있어.



Untitled (8).png

어때, 이제 알겠는가? 위대함을? 필립의?


농담이다. 누구든지 조금만 공부하고 알아본다면 나처럼, 혹은 나 이상으로 잘할 수 있다.


기업의 대표님, 기업담당자, 컨설팅에 관심 있는 취준생 누구라도 상관없다. 혹시라도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어렵거나..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의지해도 좋다.




이 글을 본 모든 분들이 모두 Leverage Life를 통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경험하시길 희망합니다.


By Philip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평범한 사람이 컨설팅을 하며 먹고 살고 있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