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Servic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니셜L Jan 06. 2023

I성향 98% INFJ 회사원의 미팅 홀로서기

떠오르는 여성패션 브랜드 ‘카인다미’에 기업부설연구소 컨설팅 하다.

1. Again&Again Philip


이제 인터넷 세상에도 래버리지 ‘필립’ 이라는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독자가 66명이 있는 나는, 이제 행동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필립’ 이라는 INFJ 회사원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전편 미리보기’ 느낌으로 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All about Philip>   

·Philip이 졸업한 대학교는 인서울이지만, 명문대학교가 아니다. 허나, 그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Philip은 현재 스타트업을 컨설팅, 액셀러레이팅하는 컨설팅펌. 래버리지에 다니고 있다.

·Philip은 래버리지에 다닌 지 1년 1년 6개월 됐다.

·Philip은 본인이 하는 일의 결과가 정량적으로 바로바로 눈에 보여 업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Philip의 MBTI는 INFJ이며, I성향이 98% 이상인 찐이다.

·Philip은 여자친구가 아직도 없다.

·Philip은 소개팅 전적은 2전 0승 0무 2패이다.


2. 만남에 서툰 필립은 미팅을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응 할 수 있어.


나는 소심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은 혼자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히키코모리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면 협업은 피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도 협업해야 하고 외부(거래처)적으로도 협업해야 한다. 이번엔 거래처와 미팅이 있어 나는 외근을 나가게 되었다.


이제 나도 재직기간이 1년 6개월 정도 되는, 소위 말하는 ‘짬밥’이다. 그래서 더 이상 외근, 미팅이 두렵지 않다!


라고 ~ 말하고 싶다. 물론, 이제는 일을 얼추 다 할 줄 알아서 미팅이 극도로 두렵지는 않다. 그렇지만, 미팅을 극도로 원하고 있지는 않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극도로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근원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우리 고객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내 소개팅은 엉망진창, 어리둥절, 우왕좌왕일지라도 우리 고객들을 위해서라면, 나는 슈퍼맨, 베트맨, 카사노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아마도)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무던히..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3. 연구소 설립 가이드. 준비됐어 Phil? 물론이지 Lip


발걸음이 닿은 곳은, 여성복, 여성 몸매보정으로 매우 유명하고, 최근 핫한 Shining Star인 카인다미였다.

그렇다. 나는 오늘 카인다미의 연구소 설립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러 왔다. 카인다미와 미팅이 잡혔을 때. 나는 상상하고 말았다. 카인다미의 대표님인 김도연대표님과 악수하면서 인증샷을 찍는 상상을. 안타깝게도 대표님께서는 너무 바쁘셔서 만나 뵐 수 없었다. 미팅은 팀장님과 진행되었다. 물론 팀장님도 나이스하고 멋진 분이셨다.


그래도 나는 매우 기쁘다. 나의 시간과 노력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골반볼륨업에 분명 도움이 될 테니까.

하지만 나는 바래본다. 다시 한번 카인다미에 연구소 관련 컨설팅을 할 때. 대표님을 만나 뵐 수 있는 천운이 있기를. Amen.


그런데, 이것이 궁금하지 않은가?

 카인다미? 연구소? 그리고.. 필립? 이 아니라.. 래버리지..?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지?


4. 기업은 바늘, 연구소는 실.


친절하게 설명해 주겠다. Listen Carefully!!!

김씨 ~ 일단 들어봐 ~

우선, 연구소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인증해주는 제도(연구소)이다. 기업부설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각종 정부지원사업, 정책자금 확보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일어나는 R&D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세액공제를 넣을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그 이상이다.


자, 이제는 R&D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업에게 R&D 활동은 필수이다. R&D활동이라고 하면 과학실.. 혹은 연구실에서 삼각 플라스크에 어떤 액체를 떨어드리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펑하고 터지는 장면이 상상된다. 맞다. 그것은 R&D 활동이다. 그런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하는 활동들도 R&D활동이 될 수가 있다.


신제품, 신서비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활동이 R&D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R&D. 즉, Research & Development는 말 그대로 리서치하고 개선, 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R&D활동은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따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신메뉴를 개발하거나 기존 메뉴를 개선하는 것이 R&D활동이 될 수 있다. 화장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다른 기능을 추가하거나 미백효과를 더 높게 가져가려는 활동이 모두 R&D활동이다.


자, 그러면 다시 카인다미로 돌아가면, 카인다미의 R&D활동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여성복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카인다미, 연구소, 필립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카인다미와 연구소의 상관관계는 알겠는데, 필립의 상관관계는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필립의 영업비밀이어서 말할 순 없지만, 필립의 역할은 실을 바늘에 꿰어 주고, 실이 바늘에 잘 달려 있는지 확인하고, 실로 무엇을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젠장 ! 깨우쳤다 !


5. 야, 너도 할 수 있어.



어때, 이제 알겠는가? 위대함을? 필립의?


농담이다. 누구든지 조금만 공부하고 알아본다면 나처럼, 혹은 나 이상으로 잘할 수 있다.


기업의 대표님, 기업담당자, 컨설팅에 관심 있는 취준생 누구라도 상관없다. 혹시라도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어렵거나..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의지해도 좋다.




이 글을 본 모든 분들이 모두 Leverage Life를 통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경험하시길 희망합니다.


By Philip

매거진의 이전글 평범한 사람이 컨설팅을 하며 먹고 살고 있는 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