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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간 김용훈 Jun 19. 2019

유튜브는 미슐랭 말고 기사식당처럼

가진 것 없는 초보 유튜버가 생존하는 방법

2019년 5월 18일. 유튜브 구독자 300명 도달하기 2명이 남았다. 현재 구독자는 총 298명. 한동안 본업이 바빠서 업로드를 하지 못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앞의 글에도 언급되어 있다시피 왜 수많은 유튜버들이 구독자 1,000명의 못 넘기고, 중도에 하차하는지 직접 해보니 알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진 꾸준히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잠깐의 동기부여 상실로 인하여 주춤거릴 때도 있었지만 나름 2가지 정도의 가이드를 정하고 운영을 하니 다시금 마음이 잡히고, 영상 제작은 물론 업로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2가지란 첫 번째. 일주일에 최소 1개 이상 영상을 업로드해야 하는 모임에 가입을 했다. 참고로 이 모임의 규칙은 처음 보증금을 걸고, 정해진 시간까지 영상을 업로드 하지 못 할시 그 보증금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어찌 보면 금전적인 것을 걸고, 강제성을 띄긴 하지만 냄비근성 강한 대한민국 사람에게 있어서 이보다 좋은 특효약은 없는 것 같다.


확실히 꾸준히 업로드하니 노출수가 증가하고 있음.



그리고 두 번째는 영상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너무 공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도 내 창작물이고,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크리에이터는 심혈을 기울여 영상을 만들고 편집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그렇게 만든 영상을 100명도 안 봐준다면? 그 현상이 꾸준히 일어난다면?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고, 구글이 내 채널을 심해의 끝으로 끌고 간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것이다. 그러기에 영상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채널이 작다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기대하기가 힘듦.



CG에 효과음에 다양한 화면 구성까지, 1프레임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으며 완벽함을 추구했던 초반의 영상들과는 달리 최근 작업한 영상들의 경우에는 자막도 거의 달지 않으며 주제도 채널의 정체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가 보여주고 싶은 영상을 위주로 제작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한 개 공들여 만들 시간에 두 개 만들어 업로드 하자



라는 관점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니 더 쉽고, 빠르게 업로드가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효율도 점점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용했던 댓글창에도 드디어 주기적으로 달아주시는 진성 구독자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정리 하자면 아직 채널의 초기라 확신할 순 없다. 다만 미슐랭 3스타의 레스토랑을 만들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박리다매 하는 기사식당처럼 운영하는 것이 유튜브 채널을 키우는 것에 있어서는 더 맞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아 참고로 운영하는 채널은 '멍멍이픽쳐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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