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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간 김용훈 Sep 20. 2019

안전한 삶을 포기한다는 것

우리는 과연 쥬리처럼 도전해 볼 수 있는가?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전태규라는 프로토스 선수가 있었다. 이 선수의 별명은 ‘안전제일토스’ 였는데 말 그대로 적들이 언제 공격해 올지 모르는 상황을 방지하지 위해 포토캐논이라는 방어형 건물을 유달리 많이 지어서 생긴 별명이었다.

이는 분명 적들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대비하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이라 생각한다. 안전한 것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최소 여행을 가더라도 안전한 곳으로)



공무원이 꿈인 나라 (출처:사람인)


그런 안정성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는 직업으로도 늘 반영이 되는 것 같다. 그러기에 솔직히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못하겠다. 이게 솔직히 말은 쉽다. 왜냐? 이 말을 전달한 사람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것은 아니니깐. 그 말을 들은 당사자가 이뤄내야 하는 거니깐.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다 '운'이죠. 운이 좋아야 해요. 운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시대."
"일단 간을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간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발 빼는 것도 용기예요."
"대충 하고 견적 봐서 미치세요."

-이말년의 셀레브 영상 중-


요즘따라 이말년이 했던 말이 왜 이리 공감되는지.. 과거 수 없이 등장했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동기부여를 주었던 책들.. 물론 나도 즐겁게(?) 읽었던 게 기억난다. 문제는 꿈에 투자를 하자니 현실이 힘들고, 현실에 타협하자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주호민의 웹툰 무한동력 중



인생에 정답은 없다. 꿈이라는 것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꿈이란 말 그대로 꿈.. 이니깐) 하지만 최근 본인의 안전한 삶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여 끝내 꿈을 이룬 그녀를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를 받는 것 같다. 그녀란 바로 타카하시 쥬리





이름 : 타카하시 쥬리

국적 : 일본

직업 : 일본 걸그룹 AKB48 B팀 캡틴

데뷔 : 2011년 2월


데뷔를 하고, 7년 뒤인 2018년 여름. 쥬리는 한국의 아이돌이 되기 위하여 K-POP 걸그룹을 뽑는 프로듀스48에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당시 우월했던 한국의 연습생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첫 평가에서 A클래스에 위치하게 된다. (쥬리를 제외한 나머지 A클래스 일본연습생들은 현재 아이즈원이 되었다)


꿈을 위해 다른 나라의 오디션 프로에 지원했다



마지막 최종 생방송까지 살아남게 된다 하지만..



끝내 한국에서의 데뷔에 실패하게 된다




아이즈원이 될 수 있었던 최종 투표에서 쥬리는 16위로 한국에서의 데뷔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사실 당시 쥬리는 그룹 내에서도 12위(총 300명 중) 라는 높은 위치와 캡틴이라는 리더십까지 겸비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었던 멤버이다. 어찌 보면 "경험이다" 생각하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걸그룹이었으니깐) 하지만 쥬리는


한국에서 신인으로 데뷔를 한다는 발표를 하고 만다



그렇게 쥬리는 한국에서 다시 신인으로 도전을 하게 되었다





소중한 시간 속에서 지금만이 가능한
도전을 하며 전력으로 살아간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닌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그렇게, 언제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아침은 온다
반드시 비는 그친다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나가자
지금만이 가능한 일을 하고
지금밖에 볼 수 없는 경치를 보고 싶다

-타카하시 쥬리 올림-



사실 이 영상을 보여드리기 위한 일종의 밑밥이었다. 다만 쥬리가 영상에서 했던 말 처럼 반드시 아침은 오니깐. 반드시 비는 그치니깐. 그러니까 두려워 말고 계속 도전해 나가다 보면 지금밖에 볼 수 없는 경치를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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