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다, 곧다

by 이고운

_굳다, 곧다


굳어버린 몸, 무거운 시간 속

애써봐도 나태함.


곧은 길은 내 눈앞, 시야 속

애써봐도 굳은 마음.


바람이 불면 흔들릴까요?

빛이 비추면 깨질까요?


알고 있어요.

굳어도 다시 풀 수 있고,

곧게 뻗으면 결국 닿을거란 걸.


나는 굳었지만,

또 나는 곧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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