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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느님 Feb 12. 2023

#Bondee #본디 분석

2023년 2월의 핫템은 이것.

bondee,

제대로 알아보자.


최근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피드를

본디(BONDEE)라는 것이 덮기 시작했다.

아바타 같기도 하고, 미니미 같기도 한 이것.

https://m.bondee.net/main


Agenda


0. 프롤로그

: 앱 다운로드 후기 시작의 글

1. 특징

: 우리가 떠올리는 각종 SNS들과의 비교 및 분석

2. 기업 개요

: 어떤 기업이고 현황은 어떠한지

3. 비즈니스모델

: 지금의 무료 앱에서 어디까지 신규로 수익모델 및 비즈니스모델을 붙일 수 있을까

4. 사업적 의미

: 이 앱과 바이럴이 미치는 사업적 의미와 영향

5. 기타

: 중국 앱이라는 이야기의 실체 혹은 현황


바로 시작해보겠음.


-


0. 프롤로그


모두가 "요즘 이게 유행한다던데"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왔고,

친구추가를 바라는 메시지도 많이 목격했다.


나도 질 수 없지, 하며 깔아봤고,


찾아보니 이미 1월 말부터 급격히 기사들이 등장했더라.

= 자세한 얘기는 하단에 기술

https://techwireasia.com/2023/01/its-bondee-time-the-new-singapore-based-virtual-plaza-powered-by-aws/


-


1. 특징


깔고 가입해 봤는데,

이런 특징이 있다.


1-1. 로그인과 식별


이건 재밌는 부분은 아니지만,

전화번호로만 가입한다는 것

전화번호로만 로그인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

ID는 만들면 중복 없이 유일무이하게 생성되지만, 변경 불가


구체적으로는 처음에는 (난 바로 ID부터 설정했었으나)

랜덤한 문자+숫자의 배열이 일괄적용되고,

한 번만 변경 가능이라는 취지로 ID를 설정할 수 있다.


아직 초기여서 그러겠지만,

전화번호 변경이 불가

하지만 앱 재 다운로드 후 로그인하려면 전화번호+문자인증 필요


즉, 전화번호를 바꾸면 지금 당장은 탈퇴 후 다시 가입밖에 못한다.

띠용..


1-2. 기획, 컨셉 전반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기서 느낀 것은 싸이월드도 많았던 것 같다.

내가 볼 땐

동숲(모여라 동물의 숲), 싸이월드, 제페토 그리고 각종 SNS까지,

많은 부분이 녹아들어 가 있다.


각 비교는 하기에서 설명해 보겠다.


-


(1) 닌텐도 모여라 동물의 숲


플로팅


사람들이 BONDEE에서 가장 재밌어하는 부분은 플로팅[floating]이다.

아바타를 꾸미는 것은 초기진입 시 설정하고 그대로 두기도, 바꾸기도 하지만,

계속 시간을 쓸 요소는 못 된다.


이 앱에는 시간을 무작정 보낼 수 있는 기능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플로팅.

배에 타고 바다를 떠돌며,

힐링도 하고 구경도 하고, 아이템도 얻는다.


또한,

바다에서 떠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고,

특정 타이밍이 되면 레어템(rare한 item)을 주기도 한다.


바다에서 미션을 수행한다는 건,

닌텐도 동물의 숲 (이하 동숲) 게임에서 이미 선보였던 컨셉이기는 하다.

물에 들어가는 것만 비슷하다는 것은 아니고,

BONDEE 플로팅동숲 바다 미션은,

배경음악과 물 찰랑거리는 소리 등이 무척 유사하다.


다만, 동숲 경우에는,

동숲에 진입하자마자 바로 경험할 수는 없고

꽤 일정 기간 게임을 해야,

바다에 들어가서 입고 숨 쉴 수 있는 옷 및 도구들을

게임 내 친구, 선물, 뽑기 등에서 선물을 해주기 때문에


동숲 게임 자체에 개개인의 구체적인 레벨 개념은 없지만,

일정 레벨 이상 (일정시간 이상 소요했음) 되어야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친구와 놀기


BONDEE 플로팅에서는

친구랑 만나서 놀 수도 있다.

(하기 4번째 그림 참조)


물론 동숲에서도,

친구를 초대하여

함께 곤충 잡기, 놀러 가기, 게시판에 글 남기기,

모여 놀기 등의 여러 활동들이 가능한데,

동숲에서 기본적으로 동물들은 게임친구고, 사람얼굴은 진짜 휴먼임


즉, 이렇게 친구와 노는 모습도,

BONDEE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많이 닮았다.)


-


(2) 싸이월드


방꾸미기


방꾸미기와 방명록은 정확히 싸이월드 감성을 보여준다.


방꾸미기부터 보자.

하나만 봐서는, 정육면체를 꾸미는 개념이고,


그 방들을 모으면 마치 커다란 아파트 같은 느낌이 된다.

... 바벨탑?


또한,

입체적인 곳에 무료아이템을 통해 내 취향에 맞게 공간을 꾸미는 건,

지금의 3-40대라면 겪어봤을,

싸이월드 미니미+미니룸을 생각나게 한다

위 그림 출처는 하기 기사인데, 지금 보니 2005년에는 미니룸 공모전도 했었나 봄.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88980


물론, 방꾸미기는 제페토(ZEPETO)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입체적인 방은 아니므로,

싸이월드 비유가 가장 적절해 보인다.


방명록


방꾸미기 뿐이면 싸이월드가 생각나지 않았을 수도 있으나,

방명록을 스티커로 붙이는 장면은,

싸이월드의 방명록과 흡사하다.


싸이월드에서 내 미니홈피의 방명록 메뉴와 일촌평은,

그 사람의 소셜함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표현도구였다.


BONDEE 서비스에서

하기 그림 중앙에 있는 포스트잇 같은 것은,

친구들이 발자취를 직접 남기는 것이며,

1명이 여러 개의 스티커를 남길 수도 있다.


-


(3) 제페토 ZEPETO


아바타 꾸미기


아바타를 꾸미는 장면도

우리는 많이 접해봤다.


특히,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을 꾸미고

몸이 회전하면서

입체적으로 느끼게 하며

사람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액세서리, 아이템 등을 손에 쥐어주는 것

등은 네이버 제페토 ZEPETO를 생각나게 한다.


제페토에 가입 후,

아바타만 꾸미고 잘 안 들어가시는 경우가 많았을 것 같은데 (바로 내 얘기)


만든 후,

이 아바타가 정지된 상태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거나 포즈를 바꿀 수 있는 건,

제페토가 정점을 찍어줬었다.


뭐 물론 로블록스도 있다.

실사보다는 레고 인형 같은 느낌으로, 게임에 특화했으며,

gen Z 세대가 특히 빠져 놀았던 컨셉. (내 주식은 언제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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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NOW 스노우 앱


프로필사진 저장 기능


잠깐 다른 이야기이지만,

요즘 AI avatar (AI아바타) 만들기를 통해

6천 원씩 내고 100장의 아바타 프사를 get 해보신 분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꼭 스노우만 그러한 앱을 만든 건 아니지만,

네이버 Naver 스노우 앱은 강력했고,

Chat-GPT와 AI소식, 영화 아바타(Avatar)까지 겹쳐져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9KJQUKN0L


스노우도 물론이고,

여러 앱들이 주로 신경 쓰는 부분은 마케팅인데

특히 입소문이 잘 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드는 기능이

프사 즉 프로필사진 저장 기능이다.


그 사진에 특정 앱 본연의 컨셉을 담거나, 약간의 로고를 남기는 것은

프사를 통해 친구 간/지인 간 바이럴이 되기에 효과적이다.


바꿔 말하면,

메신저, SNS에 반드시 쓰이는 프로필 사진을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그 소문이 어디까지 퍼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외에도

카카오톡, 라인, 슬랙 등 여러 프사를

우리는 늘 설정하며,


특히 NFT 씬에서는

트위터 경우,

정사각형 또는 가로세로가 균등한 부분은 그대로 둔 채,

NFT 소유 여부가 확인된 경우에는

정사각형 프레임을 육각형 프레임으로 바꿔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건 트위터 사이즈로 만들어주겠다는 서비스인 것 같은데, 그냥 붙여봄.


어쨌든, BONDEE에서도

앱 내 기능 중, 본인 아바타를 프사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심지어 배경색(만) 바꿔주는 옵션도 있어서 배리에이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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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스타그램


QR생성


기능 중에,

친구초대를 위하여

링크를 생성해 주거나

ID로 검색하게 하고

연락처 연동으로 전화번호를 통해 초대하는 방법 등 외에도

QR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QR생성 그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카톡에도 있음)


보다 재미있게 꾸며주거나,

널리 알려진 앱 내 기능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점에서는

인스타그램과도 비슷해 보인다.

왼쪽 2개는 인스타그램 QR코드 배리에이션, 오른쪽은 BONDEE의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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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트위터


타임라인


홈화면 속 status에 쓰는 내용들은

말풍선으로 표시되고 (남의 새 말풍선은 진한 흰색, 이미 읽은 말풍선은 옅은 흰색)

그 내용들은 각자의 피드에 타임라인처럼 쭉 기록이 남으며,

좋아요 및 댓글을 달 수 있다.


이건 마치 트위터의 타임라인 같은 기능.

왼쪽은 트위터 타임라인 (필자 계정), 오른쪽은 BONDEE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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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카카오톡


채팅 기능


채팅이 된다.


개인톡도, 단톡방(그룹챗)도 된다.

여담이지만,

카톡이 2010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일부에는,

다른 메신저들은 개인톡 메인이었으나,

카카오톡은 단톡방이 있어 요즘말로 단톡방에 들어가 있지 않은 멤버들에게 FOMO를 줄 수 있었고,

iOS, Android가 둘 다 가능하여 핸드폰을 가리지 않고 연결될 수 있던 점

(지금은 모두 일반적이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음)

과 같은 특징들이 있다.


심지어 방 안에서 각자의 아바타가 같이 놀 수도 있음.

함께 맥주를 마시거나,

함께 춤을 추거나,

함께 그네를 타거나,

하트뿅뿅의 눈빛 등 여러 표정을 보여주거나 알려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일반적 채팅 + 이모티콘을 훨씬 뛰어넘은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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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 외


그 밖에도,

월페이퍼

즉 배경화면도 여러 종류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이폰의 배경화면이 다양하게 설정 가능해진 커스텀 느낌도 나지만,

여기까지 오면 너무 깊이 오는 것 같아서,

요건 패스.


어쨌든 아바타로 배경화면도 만들어 준다.


-


2. 기업 개요


이쯤 되면,

어떤 기업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사실

본디 #bondee 앱이름이

본디, 본래의- 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 보면,

한국 느낌도 나는데.. 하면서 말이다.


먼저,

본디 BONDEE를 만든 곳은

메타드림 (Meta dream)이라는 기업이다.

이건 뭐 앱스토어 앱 설명에도 쓰여 있음.

http://www.bondee.ltd/#/main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이런 느낌.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자면,

기업은 싱가폴 베이스.

한국과 일본에서 제품개발을 맡고 있다.

어쩐지.. 그래서 한국, 일본 주요 메신저 앱 즉 카카오톡, 라인으로도 공유가 가능한 구조.


시장은 apec 중심.

그래서 한/일/태/필/인도네시아 요렇게 진출해있나 보다.


링띤(링크드인) 보니까

각 거점별 삼실 있고

채용 중

심지어

이 Meta dream 이라는 회사,

기재 정보를 속이거나 실수한 게 아니라면

201-500명 규모의 회사이다.

무척 크다.

https://www.linkedin.com/jobs/view/apac-procurement-manager-bondee-at-metadream-tech-pte-ltd-3466740836/


BONDEE 기사를 보면,

이 서비스 얘기가 가장 빠르게 등장한 건

아마 2023/1/25 정도이고,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30125005382/en/%C2%A0Metadream-launches-Bondee-a-next-gen-social-app

1/27,28 기사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1/30 월요일 빠르게&급격히 기사가 확(!) 늘어났다.


기사들에는

갑자기 기사가 뜨는 와중에도

"뜨는 별"이라는 표현이 많던데

https://restofworld.org/2023/bondee-download-metadream-metaverse/


자의적 표현이든, 타의적 표현이든,

갑자기 나온 스타트업으로 이런 표현과 주목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여서,

좀 더 찾아봤다.


더 깊이 찾아보니

미국 및 호주 투자를 받았다고 하는데,

기업명은 공개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또한,

위에 쓴 것처럼,

해외/국내 기사들을 1월 말 급격 바이럴 타며 들어왔고,

물론 그전부터 소소히 퍼졌을 수 있으나,

갑작스레 국내 gen z 의 새로운 메타버스, 메신저 등 표현하는 것 보면

공격적 추진을 위한 자금 투입은 확실해 보인다.


참고로,

앱스토어 내

앱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3달 전은 약간 다른 컨셉이었다가

2달 전-1달 전 사이 즉 한 달간 급격히 지금 형태로 진화 후,

오픈한 듯.

아마도아마도.


사실 그냥 트렌드나 컨셉, 기사 속도 봐서는

한 달쯤 확 때려 박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즉,

전후 개발 및 제품개발 자체에 소요된 부분들이 많겠지만,

인원도 그렇고,


앱 초창기부터 지금의 바이럴이 되기까지는 3달,

그중

초기 시행착오를 이것저것 내부적으로 시도해 본 것이 1달,

실제로 지금의 컨셉이 형성된 건 그다음 1달,

그리고 바이럴 전후로 퍼지고 있는 것이 1달,

요러한 느낌적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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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즈니스모델


그래 그럼 앱 및 서비스가 오픈했다 치고,

현재는 모든 것이 무료.

앞으로는,

어떤 수익모델 또는 비즈니스모델을

붙일 수 있을까?


많이 적기는 그렇고,


당장 생각나는 것은 하기이다.


3-1. 유료 아이템


현재는, 앱 가입 또는 앱 내 플로팅을 통해 시간을 보내면

아이템을 손에 쥐어주고 있는데,


앱 내 체류 시간이 길어진다면,

분명 보다 멋진 아이템들을 유료로 결제시키는 것도

검토 범주에는 있을 것 같다.


모든 아이템들이 그랬듯이...


제페토 서비스 내 아이템 샵 모습


-


3-2. 크리에이티브 아이템


다만, 제페토처럼

아이템을 직접 크리에이티브하게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모델까지는

앱 내 복잡도를 고려하면 바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본디 BONDEE 서비스에 계속 체류하는 사람들이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창작자, 아티스트들이라면?

커스텀 및 크리에이티브 아이템은 등장할 수도 있겠다.


-


3-3. 친구 추가


현재는 50명까지만 친구 추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앱은

소셜 네트워킹 앱이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50명의 친구만으로는 부족해지는 사람들이 분명 등장할 것이다.

그게 SNS 즉 소셜, 버츄얼 시대의 묘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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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개인 아바타 데이터 보관


이 캐릭터를 통해 개인정보까지는 타고 가기 어렵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 앱은 현재

전화번호를 바꾸면 살아날 수 없(어 보인)다.


그걸 위해 요금을 받고

소셜로그인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은 있을 듯.


-


3-5. 소셜 그래프


BONDEE는 친구의 ID를 알거나 내 ID 또는 내 친추 링크를 공유해야

서로 친구추가를 할 수 있다.

그것인즉슨,

익명 게시판에 갑자기 친구하자고 올리지 않는 한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

친구관계는 오프라인/온라인 친구를 중심으로 퍼질 것.


심지어 연락처 정보도 허용하면 보거나 추후 친구추천에 활용할 수 있으니,

내 친구

나와 친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친구의 친구

(연락처 내) 잠재적 친구


이런 방식으로 친구추가에 대한 소셜 그래프를

- 보여주거나

- 팔거나

- 경쟁시키거나

- 다른 서비스에 API로 판매하거나

할 수 있을 것이다.


-


3-6. NFT 발행


위에 적었듯,

ID변경 불가, 전번 변경 시 ID 유지 불가 등의 특징이 있는데,

ID변경이 불가한 것 치고는,

이 ID를 각종 프사(프로필 사진), 배화(배경화면), 아이템에 표시하지 않는 구조이다.


그건, 초대를 서로 하지 않으면,

단순히 저장한 이미지 그림이 퍼져서는 친구추가가 어렵고 폐쇄적이란 것도 의미하고,

(물론 그게 컨셉일 수도 있다)


현재의 저장하는 아이템들에 ID를 표시해주지 않고

아이템도 모두가 동일한 것으로 커스텀한다는 것은,

즉,

현시점으로써는

미션 및 커스텀에 의해 유일무이한 아이템을 따도록 설계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아바타 자체를 누구나 따라 만들 수 있고,

그나마 id만 유니크한데 그런 정보는

아바타/프사/배화/방꾸(방꾸미기)에 넣을 수 없으므로,


세상 유일무이한, 완벽한 유니크함을

만들어줄 순 없는 것이다.


그럴 바에야,

사진 저장이나 소셜 퍼뜨리기 용으로,

id랑 큐알 포함시켜서 NFT로 지갑에 넣어주는 구조라면,

그림도, ID도, 존재도 전부,

완벽하게 유니크할 텐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네이버 아바타 NFT가 잠깐 등장했다 사라졌(지는 않지만 시들해졌)는데,

그것과 연결 지어 활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FRENZ라는 앱이며

1500원 내면 아바타를 만들어주고,

그걸 NFT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는 컨셉의 서비스이다.


그 둘을 연결하면,

즉,

BONDEE로 제작된 컨텐츠를

하기처럼 개인 NFT로 발행 및 소유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무척 독특하고 디지털스러을 것 같다.

물론 BONDEE 내에

당장 블록체인 개발자가 있어 보이지는 않으므로.. (기존 개발자분들도 가능하실 것이지만)

즉각 이런 서비스를 오픈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더하여,

좀 더 유니크함을 추가해 준 뒤,

요즘 유행하는

다이내믹 NFT

[메타데이터를 실시간 변경하여 이미지가 실시간 변화할 수 있는 NFT이며,

속성값 및 레어리티도 표현 가능]

다이내믹 NFT의 자세한 설명은 다음 이 시간에..


까지도 접목시켜 판매시키면?

아주아주! 무척! 선구적 컨셉이 될 듯하다.


분명 나 같은 사람이 결제하러 들어올 테니까.


-


4. 사업적 의미


그럼 이렇게 등장한 본디 BONDEE 서비스,

어떤 의미가 있을까?


4-1. 기존 SNS 총집합 버전


위 나열한 것처럼,

BONDEE는

사실 그동안 등장한 모든 SNS,

그간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의

총집합이자 종합판이다.

[초기 취지가 어땠든] 최소한 그래 보인다.


한국인 제품개발도 있다고 하니,

싸이월드를 실제로 참조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해외에도 분명 유사 서비스들은 계속 등장했었을 것이고)


2-30대의 컨셉,

즉 너무 서로를 간섭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내 공간을 찾는 것과

3-40대의 컨셉,

친구끼리 이어졌을 때에 누리는 방명록, 방 구경, 채팅 및

함께 놀고 움직이는 intercation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징이 무척 녹아들어 가 있다.


물론, SNS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늘 변모하고 변화하지만,

꼭 기존 서비스들과 달라야만 하는 것이 아닌,

이것 조금, 저것 조금, 그것 약간을 결합하여

이렇게 새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선,

시도가 의미 있어 보인다.


-


4-2. 메타버스의 지속


코로나 종료가 가까워짐에 따라 = 엔데믹 (endemic)

코로나로 떴던 메타버스 기업, 서비스들이

갑자기 붕괴..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씩 그 주목도와 중요성이 덜해지고 있는 느낌이 있다.


물론 메타버스는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거기에 종속된 서비스들이 있어서라기보다,

기존의 온라인 종속적 서비스보다는

온오프라인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의 양상이 변화할 뿐이기 때문이다.

O2O (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

IRL (In Real Life : NFT의 실물연계에서 갑자기 등장 및 주목받은 단어)


하지만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는 다른,

보다 더 친구관계를 중요시 여기며 폐쇄적 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BONDEE의 컨셉은

또 다른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가며,

메타버스의 컨셉이나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부캐 (부차적인 캐릭터, sub character) 컨셉도

계속해서 유지해 줄 것으로 보인다.


-


4-3. 아시아발 서비스 대세감


싱가폴 회사이고,

한국 멤버, 일본 멤버를 강조하며

(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공개하는 건, 한국&일본에서 퍼지길 바라는 것)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각종 대표적인 아시아 국가들에서

힙하다고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어쨌든 K-컨텐츠처럼,

아시아의 컨텐츠나 메타버스가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대세감은

분명 부여해 줄 것이다.


라인(LINE) 경우

일본, 태국 등 동남아에서도 분명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고,

뉴욕 타임스퀘어 근처에도 라인스토어 상점은 있으나,

아직 동양의 서비스가 서양까지 완전히 제패하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들의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것 대비,

페이스북 같은 오피셜하게 미!국!스러운 서비스는

(물론 요즘 블록체인 관련 규제를 많이 받고

심지어 Web2의 대표 아이콘이 되어

본인들은 무척 힘겨운 나날이겠으나)

훨씬 장벽 없이 퍼지는 편이고 말이다.


BONDEE 앱 자체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동서양 나누기보다) 글로벌로 다양하게 퍼진다면,

유사 서비스, 앱, 스타트업들도

더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5. 기타


추가로 설명해 주신 분들의 첨언들,

그리고 그에 덧붙여 조사한 내용을 추가하자면,

아직 우려 또한 있다.

바로, 개인정보(또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분이다.


구체적으로는 하기 기사들부터 찾아볼 수 있다.

https://www.techinasia.com/bondee-blockchaindriven-social-app-sea-storm

https://www.straitstimes.com/tech/viral-social-networking-app-bondee-hit-with-allegations-of-credit-card-misuse-bondee-says-claims-are-false


정확히는,

중국 앱으로 오픈하였으나

개인 정도에 대한 이슈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삭제가 되었다가,

싱가포르로 옮겨서 서비스명을 변경 후 출시했다는 이야기도

언급 및 기사화가 종종 되고 있기 때문에,


위 기사들에서처럼,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를 아직은 온전히 벗어날 수 없어 보이는 점은 있다.


좀 더 파고들어 보면,

정확히 1년 전,

젤리(jelly)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이미 거의 똑같은 디자인의 앱이 등장했었다.

https://kr-asia.com/chinas-gen-z-are-ditching-wechat-to-socialize-on-jelly


기사를 클릭하지 않아도, 하기 캡처만 봐도, 똑같다.


자세한 내용은 국내 하기 기사에서도 마침 다루고 있는데,

https://v.daum.net/v/20230212063007125


구체적으로는,

1-1. 앱 카피, 앱 내 의상 표절 의혹

우리 모두가 아는 네이버 제페토와,

https://studio.zepeto.me/ko

젠리라는 2020년 유행한 Z세대(mz세대보다는 당시 10대 메인) 컨셉의 젠리 앱 Zenly,

자발적 위치공유와 AR 스티커로 소통하는 앱

https://news.skhynix.co.kr/post/communication-method-zenly

이 둘을 섞어 만든 것 아닌지,라는

즉 앱 카피 의혹이 있었다고 한다.

위 첨부한 2030, 중국 젤리의 재탄생이라는 기사를 보면

앱 내 의상 표절 의혹도 있었다는 것 같다.


1-2. 개인정보 이슈


또한, 중국발 앱의 경우

백도어 이슈를 피해가지 못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어쩌면 혹시..?!"라는 여러 의혹의 시선을 받았던 것 같다.


중국 백도어 이슈는 나무위키에서도 하기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

https://namu.wiki/w/%EC%A4%91%EA%B5%AD%EC%9D%98%20%EB%B0%B1%EB%8F%84%EC%96%B4 

일부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전자제품)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샤오미 등은 전혀 해당하지 않는 클린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당시 젤리 앱이 정말 그랬을지,

지금의 BONDEE 앱이 그 요소나 영향을 받았을지 아닐지는,

모두 미지수이다.


물론,

그간 많은 기사들에서 접했듯,

우리들 자신은

이미 중요한 정보이지만 너무 많이 털리는 바람에

워낙 우리야 스스로가 개인정보, 전화번호, 친구관계 등에 덜 민감해진 시대이기는 하나

그래도 늘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가

여러 서비스들 한 켠에 도사리고 있음은

주의, 인식해 두는 편이 좋겠다.


-


결론은,

이제 막 나왔고

어쩌면 반짝하고 사라질 가능성도 있으나,

이 정도 바이럴 되는 자금? 또는 인원? (링크드인 상 201-500명 규모) 등으로 봐서는

무턱대고 운이 좋아 소문이 퍼졌다기보다

그들 나름의 계획이 있을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여담은,

자꾸 본디라고 쓰니,

"본디 서비스가~", "본디 기능은~" 등,

문장에서는 본디/본래의 라는 한국말로 오해할 여지를 주는 것 같아,

결국 퇴고 시 전부 BONDEE라고 고쳐 적었다. :-)


그럼 이만 총총.

플로팅스러운 이미지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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