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가 하이브를 넘어 1위 엔터사가 되려면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 뿐만 아니라 신예들의 성장이 필수

by libercreat

JYP는 1996년 설립 이후 꾸준하게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국내 엔터 명가다. 1세대 아이돌 GOD에서 시작하여 월드스타 비, 국민 걸그룹 웓더걸스, 짐승돌로 불리던 2PM까지 여러 유명 아이돌을 배출하였다.

화면 캡처 2025-08-03 222036.png 출처 : JYP


현재 JYP를 먹여살리는 그룹은 TWICE와 Stray Kid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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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는 2015년에 데뷔하여 데뷔곡 ‘OOH-AHH하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특히 일본에서 큰 사랑을 얻었다.(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인 모모, 사나, 미나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미사모라는 유닛 그룹도 결성하였다)


2019년에 트와이스는 K-POP 걸그룹 사상 최초의 일본 돔 투어를 했고 이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 기간 도쿄 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3년에는 미국 내 앨범 판매량 100만장 돌파도 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했고 2024년 월드투어 누적 관객 150만명(51회)을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있는 걸그룹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THIS IS FOR' 이라는 월드투어도 진행 중이며('25년 7월 ~ '26년 상반기) 정규 4집 앨범 및 일본 정규 6집 앨범도 발매 예정이다.


2018년에 데뷔한 스트레이키즈는 미국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6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BTS와 타이기록을 이루었고 데뷔 앨범부터 6개의 앨범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빌보드200 차트 69년 역사상 처음이다. 최근 월드투어인 'dominATE'는 아시아, 북남미, 유럽을 순회하며 약 220만명(55회)을 모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2019년 BTS의 'LOVE YOURSELF' 월드투어 모집객인 약 200만명(62회)을 초과하는 숫자다.

앨범 판매량도 2023년에 발매한 3집 ‘파이브스타’로 524만장이 판매되며 세븐틴의 ‘FML’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량이 높았다. 올해 8월에는 정규 4집 앨범인 KARMA 발매 예정이다.


두 아이돌 그룹 외에도 DAY6, 잇지, 니쥬, 엔믹스, 올해 데뷔한 킥플립 등 여러 아티스트 들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실적은 어떨까?


JYP는 2020년~2021년 코로나 때 공연을 하지못해 공연 매출이 10억원대에 불과했는데(2019년엔 210억원) 소속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로 음반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매출을 유지하는 수준이었고 2022년 공연이 재개되자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2배 상승하며 주가와 실적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아티스트들 월드투어 등으로 매출액 큰폭으로 증가
2020년에서 2023년 최고점 찍을때는 무려 10배가 올라간 주가상승률을 보여준다

특히 2023년에는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니쥬를 필두로 공연 모객수가 140만명이었고 콘서트 관련하여 응원봉, 티셔츠, 포토북 등 판매하는 MD 매출도 덩달아 올라갔다. (2023년 대비 공연 및 MD 매출은 전년대비 약 3배가 증가함)

앨범 측면에서도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3집 앨범이 524만장이 판매되는 등 총 1,500만장을 판매하며 큰폭으로 매출이 증가하였다.

화면 캡처 2025-08-02 120916.png 스키즈의 음반 판매가 JY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2024년에는 앨범 부문은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가 적어서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공연 부문에서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공연에 힘입어 223만명의 모객수를 기록하며 공연 매출 또한 60%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만 MD 매출의 성장폭이 아쉬우며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하였다.


이를 비추어보면, 음반/음원의 이익률이 공연/MD/광고/출연료의 이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유는 아티스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존재하며 직접 공연 제작의 경우, 공연 제작 관련 원가율이 높은 편으로 보인다. 또한 MD의 경우도, MD 운영은 Blue Garage라는 JYP 자회사가 하는데 2024년 블루 개러지의 실적은 매출액 901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에 불과하다.


결국 2024년에는 주가가 고점대비 반토막이 났으며 최근 다시 반등하다가 하락하는 추세다.

(물론 2023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다보니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건 사실이다)

2022년의 PER은 36배였고 2023년에도 34배 수준이었고 2024년엔 25배로 하락하고 현재는 20배 수준이다


2025년에는 반등의 기미가 보일까? 일단 1분기 실적을 보면 저년차들의 앨범 발매 및 공연 횟수 저조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낮다. 또한 스트레이키즈의 재계약에 따라 스트레이키즈에게 줘야할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며 원가율이 증가했다.

화면 캡처 2025-08-02 223430.png 출처:'25년 1분기 IR 자료


그러면 올해도 부진할까? 그래도 믿을건 스트레이키즈다. 해 2분기 북미 남미 월드투어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고 3분기에는 유럽 월드투어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다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가 JYP에 기여할 손익 효과는 아래와 같다.

화면 캡처 2025-08-02 224351.png 출처 : IBK 증권사 리포트

해외 투어는 MG(minimum guarantee)로 콘서트 회차당 20억원을 가정하여 매출 인식 된다고 추정하며 일본의 경우도 공연 협력업체 정산까지 반영한 순매출을 추정했다. 여기서 스키즈에게 지급하는 정산금액과 판관비를 제외하면 80억원의 이익 효과가 발생한다. MD 금액까지 합하면 240억원이라는 손익 기여도가 발생한다. 스키즈는 8월 정규 4집 앨범도 출시 예정이므로 음반 매출 증가에 상당폭 기여할 전망이다. 3집의 520만장 판매를 넘어설지 기대가 된다.


또다른 효자인 트와이스도 있다. 7월 정규 4집 앨범으로 컴백하고 월드투어가 쭉 예정되어 있다. 일본에서의 공연도 여럿차례있어 일본 팬들의 열혈한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스키즈 트와이스의 신규 앨범 및 공연 증가로 전년대비 음반/음원, 공연, MD 등 매니지먼트 매출이 고루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다만 이익은 2023년 수준을 넘어설지는 의문이다. 매니지먼트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할 전망이지만 이익율이 높은 음반 매출이 크게 증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JYP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려면 스키즈가 BTS급의 영향력을 갖추고 JYP의 실적 기여율에도 크게 영향 주면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것으로 확신한다. 시장은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안겨줄 때 크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키즈의 이번 월드투어 성과와 8월 발매될 앨범의 판매량이 분수령이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다면 JYP의 주가도 비례해서 반응할 것이다.


허나 스키즈의 월드투어 성과를 보면 이미 BTS만큼의 영향을 가졌을수도 모른다. (아직 시장이 몰라서 그런걸수도) 이번 월드투어의 34개 공연장 중 스트레이 키즈가 첫 입성하는 공연장은 31개, 이 중 27개의 공연장이 스타디움이었으며, 전 지역 대형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유럽 투어는 K팝 최초, 최다,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이들의 저력을 입증했다.

20250729131453_2205242_1200_768.jpg 월드투어 중 프랑스 공연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세도 좋지만 JYP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스키즈와 트와이스 외에 새로운 아티스트의 발굴도 꼭 필요하다. 아래표를 보면 스키즈와 트와이스의 의존도가 높다.

화면 캡처 2025-08-02 120857.png 엔믹스가 트와이스급으로 성장해줘야 한다

야심차게 내놓은 엔믹스는 르세라핌과 베이비몬스터보다 인기도는 낮아보인다. 르세라핌은 공연 모객수와 팔로워에서 엔믹스에 우위에 있으며 베이비몬스터는 2년차인데도 공연 모객을 44만명을 하며 성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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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5-08-02 225612.png 출처 : IBK 기업분석 리포트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인 킥플립도 마찬가지다.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 TWS보다 이렇다할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SM RISE에게도 밀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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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BTS 의 군백기를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이 선전하며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서 얘기한 신예 아이돌도 인기가 많아 향후 성장 동력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화면 캡처 2025-08-02 230244.png 출처 : 하이브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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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BTS가 2022년까지 활동하고 공백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세븐틴, 뉴진스, 엔하이픈 등의 아티스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앨범, 공연 매출을 크게 증가시키며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였다.

하이브는 25년 7월말 기준 시총이 약 10조원이고 JYP는 2조원 수준이다. 2024년 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4배차이다.


JYP가 하이브급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의 의존도를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엔믹스나 킥플립 등 다른 아티스트들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아티스트 프로젝트인 중국의 보이스토리, 미국의 VCHA도 데뷔시키며 아티스트들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다. JYP의 주가는 이들의 성공과 연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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