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일하게 회상하는 시작
모든 감동과 음악의 시작이 한 사람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나는 그 느낌을 안다. 나의 모든 감동과 음악의 시작은 코드 쿤스트였다. 처음 듣는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사가 아닌 비트가 나에게 말을 건네는 느낌이 들었고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음악이라는 건 나한테 환상이였고 내가 노력해서 다가가야 하는 것 같았는데 그의 음악은 나에게 다가왔고 나를 안아주었다. 아마 그의 음악이 없었으면 나의 음악 취향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힙합도 없었을 것 같다.
처음으로 나를 안아주었던, 그리고 피아노를 향한 그의 손길이 나를 토닥여주는 것을 느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아직도 코쿤의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느낌과 감동이 생생하고 깊어지는 것 같다. 내가 처음 사랑한 프로듀서이자 아마 앞으로도 가장 오래 좋아할 프로듀서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