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by 이유진

이 글은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나의 일기이자 엄마의 일기이다. 3N년을 엄마와 같이 살았고 결혼하면서 따로 지내다가 결혼 2년 후 나는 엄마를 떠나 멀리 왔다. 그러고 보니 엄마는 7N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된 것이다. 늘 엄마의 소원은 혼자 사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지만, 정말 혼자 살게 된 엄마는 일정기간 동안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많이 외로워했다. 그런 적응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외로움을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사를 위해 한 달 동안 우리 집에서 나와 함께 생활하기로 한 날 엄마는 매우 좋아하셨다. 나와 많은 부분을 부딪히며 한 달을 보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좋아하셨다. 그래서 엄마와의 이 시간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