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일상의 모든 조각을 펼쳐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요리, 책, 공부... 그중에서 내가 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선별해 냈다.
블로그는 긴 마라톤과 같기에, 이 주제로 최소 1년 이상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방문자가 내 공간에서 무엇을 얻어갈지, 정보든 공감이든
그 가치가 명확해질 때 비로소 나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블로그의 얼굴인 프로필은 나를 드러내는 첫인상이다.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미지와 닉네임을 정하고, 소개글은 마치 명함을 건네듯
정중하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나는 누구이며, 이 공간은 당신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프로필 한 문단에 오롯이 담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방문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카테고리라는 지도를 그렸다.
전문적인 정보를 담은 메인 글과 사람 냄새 나는 일상 글의 비율을 조절하며 나만의 밸런스를 찾았다.
한 번에 하나의 이야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페이지당 글 개수를 설정하는 사소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이웃들이 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블로그라는 자산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 컨셉은 결국 '분위기'다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될 것인지, 곁에서 조언해 주는 친구가 될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한다.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문체와 시각적 요소가 일관성을 유지할 때 독자는 편안함을 느낀다.
- 완벽보다 '완성'이 먼저다
처음부터 완벽한 컨셉을 잡으려다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현재의 최선으로 프로필과 메뉴를 꾸려보자.
직접 운영하며 독자들과 부딪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 블로그 성장의 진짜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