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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크는 나무 May 23. 2018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_아난드 딜바르

책리뷰

[책 리뷰]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_아난드 딜바르(장편소설)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지인분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일반적인 소설치고는 내용이 짧아서(135페이지) 쉽게 읽혔다. 지방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_아난드 딜바르 장편소설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Anand Dilvar)는 멕시코 작가이고 게슈탈트 심리치료사 영적 지도사, 인도의 명상가 오쇼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했다고 한다. 이름 아난드 딜바르는 '더없는 마음의 행복'을 뜻한다. 작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람들에게 자아의식과 내면에 숨겨진 힘, 자존감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멕시코에서 250만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고 전세계 15개국에서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는 소설 형식을 따온 자기 계발서 느낌의 책이다. 문체가 간결해서 쉽게 읽히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소설. 작가가 긴 시간동안 동양을 여행했고 인도에 머물러서 그런지 자신의 내면의 자아와 마음의 우주의 조화를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한 채 주변의 허상에 빠져있는 주인공을 통해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주인공은 자동차 사고를 통해 자신이 코마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자신의 영혼, 내면의 자아를 만나게 된다. 내면의 자아를 만나면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게 되고, 주인공은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잘못된 인생을 살아온 자신을 반성하며,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족의 소중함, 여자친구의 소중함, 자신이 살아 숨쉬고 있었던 그 순간들의 행복들을 죽음의 문턱에 서서 알게된다.

인생의 소중함, 행복의 소중함을 죽음의 문턱에서 알게되는 주인공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질없는 허상을 쫓느라 바쁘게 시간을 낭비하지, 갖지 못한 무언가가 자신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리곤 정착 삶의 가장 소중한 선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정말 그래. 우리의 인연도 이미 갖고 있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진정으로 소중하단 걸 잊고 살았어, 그저 더 많은 걸 원하기만 하고.” 
  
“우리는 행복하려면 ‘무언가’를 더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지. 필요한 건 모두 이미 갖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해. 행복은 단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고 마음 상태이자습관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거지.”
  
“그러고 보니 내 삶엔 축복이 가득했지만 항상 불만만 품고 살았던 거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많은 물건들을 쌓아두려고 하는 어리석은 함정에 빠져. 어떤 사람들은 부와 재물을 쌓고, 어떤 사람들은 지식과 지위를 쌓으려 하지. 이들은 가난해질까봐 걱정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 쓰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지.”
  
“항상 남들보다 낫길, 더 좋은 차를 소유하길, 더 잘생기길 바랐던 기억이 나는군. 지금은 부모님을 다시 안아볼 수만 있다면 망설임 없이 모든 걸 다 내려놓을 것 같은데.”
  
“우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갈 수가 없어. 함께 나눌 수 없다면 그 어떤 성취도 의미가 없는 거야.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지 알겠지?”
-P.54~55


"사랑 때문에 괴롭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가 바라는 대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서 괴로운 거야. 그건 오만이야. 이기적인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게 뜻대로 안 되니 괴로운 거고.
대부분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건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있어주고, 내가 말하는대로 행동해줄 경우 당신을 사랑하는 데 동의한다.'라고 쓰인 비즈니스 계약서에 가까워.
본래 사랑은 자유로운 거야. 요구하지 않고,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않고, 소유하려 들지 않고, 조건을 달지 않는 거라고."

 "사람들이 괴로움과 불행에 익숙하지.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불행을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의 일부로 인식해. 그래서 좀처럼 행복하지 못한 거야.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다 보니 매일 받는 축복에 대해 망각해버리는 거라고."  -P. 81


내면의 자아와 대화를 하던 주인공은 본인의 상태를 인정하게 된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본인이 통제를 할 수는 없지만 상황을 해석하고 어떤 태도를 취할 지는 자신이 결정하기에 달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것, 그건 존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를 즐기는 걸 말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너는 영원의 일부였고, 죽으면 다시 영원의 일부로 돌아가. 우린 우리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짧은 시간을 부여받았으니, 최대한 그 시간을 활용해야해.." 
-P.101


"당신은 무엇의 노예인가?"
어릴 때 받았던 상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다른 누군가가 결정한 것들?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 즐겁지 않은 일? 아니면 그저 그런 일상의 노예인가? 자신을 자유롭게 하자! 등에 짊어지고 있는 원망과 회한과 죄책감이라는 짐을 모두 벗어덪니자. 잘못된 일에 대해 과거를 탓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는 걸 멈추자. 당신에겐 매일 새로 시작할 기회가 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당신은 새로 태어나며 마음에 들지 않는 걸 바꾸고,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려 있다. 당신의 행복은 부모나 배우자, 친구나 과거에 달려 있지 않다. 오직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다.

상실을 애도할 수 있도록 눈물이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시가
서로를 안아줄 수 있도록 팔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손이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가슴이
어떤 일이 닥치든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정신이 주어졌다.


주인공은 내면의 영혼과의 대화와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신 스스로를 지금까지 옭아매였던 족쇄를 풀어버리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다. 그리고 긴 코마상태에서 깨어나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행복해하고 감사하게 된다.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는 우리 인간들이 지금까지 당연하게 주어진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소소한 행복들.. 그런 소중함을 모르고 쉽게 간과하고 넘어갔던 지금의 현재의 소중함, 삶의 소중함을 주인공을 통해서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에 있는 내 안의 영혼과 대화 내용들이 정말 좋았다. 나의 삶을 한번 뒤돌아 보게 하는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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