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_폼나게 재미나게 티나게 읽기
폼나게 재미나게 티나게 읽기~
이번에 읽은 책은 김봉진 작가의 [책 잘 읽는 방법]
서점에 책 보러 갔다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집어 든 책~ 내가 흑백을 좋아해서 그런지 표지가 깔끔하고 심플해서 시선이 먼저 갔다.
역시 디자이너라서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운동이 몸의 근육을 만든다면, 좋은 독서는 생각의 근육을 만든다
이번에 #미치겠다책땜에 유튜브 영상을 편집할 때 내가 사용한 서체가 배달의 민족 도현체, 주아체였다. 배달의 민족 폰트를 김봉진 작가가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 분들이 함께 만드셨다고 하니까 더욱 반가운 느낌이랄까?
김봉진 작가는 책을 읽을 때 머리말과 목차를 읽으면 절반은 읽은 거라고 말하고 있다. 머리말과 목차에는 저자의 생각 대부분이 담겨있기 때문에 저자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려면 머리말과 목차를 무조건 읽으라고 조언한다.
책 잘 읽는 방법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 책 잘 아는 법 : 책읽기의 기본, 두려움 없애기
2장 - 책 잘 읽는 법 : 책읽기 훈련, 운동처럼 꾸준하게
3장 - 책 잘 써먹는 법 : 책읽기 응용 책을 내 것으로 만들기, 함께 읽기
부록 - 추천도서(김봉진의 도끼 같은 책 31권 소개)
1장에서는 책을 잘 읽으려면 책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고 한다.
우리들이 책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읽던 책을 다 읽어야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이것 때문에 다음 책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한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소중히 다루지 말고 모서리 접기나 밑줄 치기 같은 흔적을 책에 많이 남겨두면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책을 펼쳐 보았을 때 '아, 그때 내가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하고 감동받았구나, 이렇게 밑줄까지 치고도 다 잊어버렸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밑줄을 시작으로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설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읽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가 쓴 글을 읽은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을 읽는 것.
책 읽기는 누구나 힘들다. 여러 권을 읽어야 정말 좋은 책을 1권 정도 만나게 되는데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준다고 한다. 좋은 것을 보면 주변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까.
운동선수들도 매일 운동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하루하루 훈련이 힘들고 지겨울 때도 있겠죠. 하지만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해 경기를 치르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의 환희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좋은 책을 찾아가는 대부분의 독서시간은 지루하고 힘들어요. 어쩌면 당연한 거예요. 그럼에도 꾸준히 읽기를 바랍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생각이 연결된 놀이동산 같은 것. 하나의 동선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가고 싶은 곳으로 가서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타듯이 내가 관심이 가는 분야들을 찾아가면서 읽으면 된다.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를 하루에 다 못 타듯이 그래서 아쉬움이 남아서 다음을 기약하듯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의 책은 너무 많다. 아무리 많이 읽어도 어치피 다 읽지 못한다.
책을 많이 읽으려면 우선 많이 사고, 가까이 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계획적으로 하루, 한 달, 6개월.. 읽고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몸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듯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독서도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음식을 많이 먹으려면 많이 시켜야 하듯이, 책을 많이 읽으려면 먼저 많이 사야 한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면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라. 일단 책은 많아야 많이 읽을 수 있다.
책을 가까이하려면 가방에 책을 한두 권은 가지고 다니자.
책은 책상이나 식탁, 소파나 침대나 눈에 뜨는 곳에 두어야 틈틈이 몇 페이지라도 들춰보게 된다. 그리고 책은 온라인 서점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을..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좋다.
좋은 책 잘 찾는 법
1. 신문 주말섹션 책 소개란,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서울대가 선정한, 하버드가 선정한 도서목록..
2. 책을 소개하는 책을 읽는 것. <청춘의 독서> 같은 책을 소개하는 책 활용
3. 읽던 책에서 다음 책을 찾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4. 서점 도서 검색대에 가서 알고 싶은 주제의 키워드로 검색
다 읽을 필요도 없고, 부분을 읽고 나서 다 읽을지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나보다 먼저 고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 내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책이 자연스레 말을 걸어올 때 그 순간 잠시 대화를 나눠보세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에는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2-3주 까지는 마케팅으로 베스트셀러에 머무를 수 있겠지만 한 달 넘게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들은 시대정신이 담긴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 가운데에서 책에 대해서 대화할 '책 친구'를 만들어 봐라.
*머리말과 목차를 읽으면 절반은 읽은 것이다.
*속독법을 익혀서 정독과 속독을 적절하게 활용해라.
*여러 권을 동시에 읽어서 책 읽는 지루함을 피하고 책 안에 담긴 생각들을 증폭시킬 수 있다.
*책 읽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강제적으로 읽어야 한다. 1주일에 한권은 반드시 읽는 훈련을 3개월만 해보면 습관으로 배게 된다.
*3개월 가까이 일주일에 한 권 읽기로 책읽기 습관이 되었다면 다음으로 6개월 한 번 정도는 두꺼운 책을 읽어보자. 두꺼운 책을 읽으면 그다음 책을 읽는 것이 굉장히 수월해진다. 20kg짜리 덤벨을 든 다음 10kg짜리를 들면 가볍게 느껴지는 것처럼.
두꺼운 책을 완독 해낸 것만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책 읽는 속도가 빨라져요. 당장 다 이해가 안 되고 기억이
안 나도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고전을 통해 내가 사는 세상의 메커니즘을 공부해 보자. 고전을 읽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만화책으로 고전 읽기'이다. 고전을 만화나 청소년용 문고로 예습을 하고 읽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일과 상관없는 관심 가는 주제로 세 권 이상 책을 읽으면 나만의 경로가 만들어진다. 지혜의 놀이동산을 탐험하는 나만의 경로가 생긴다.
직장에서 1-2년 선배에게 배우는 것보다 실용서적을 여러 권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설은 순서대로 작가의 감정을 따라 읽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간접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소설이다.
소설 읽기는 다른 사람의 안경을 잠시 빌려 쓰는 것
몰라도 자꾸 읽다 보면 지식의 거름망이 촘촘해진다.
책 읽는 훈련을 통해 책과 친해졌다면 이제는 읽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위대한 현인들의 생각을 읽는 이유는 내 삶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책을 읽는 것은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함이에요
책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어보자. 시대정신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의 거대한 물결을 느껴보자.
서재 앞에 서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책 제목들이 말을 걸기도 하고, 우연히 꺼내 든 책에서 밑줄 친 구절을 다시 읽으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책 속의 글로 내 생각을 멋지게 전달하기
1. 일단 있어 보인다
2. 저자의 권위를 빌려 짧고 강하게 생각을 전할 수 있다.
3. 설령 그 내용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도 빠져나올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제삼자의 관점에서 전달하면 논리적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저자와 자신을 분리하면서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
오래된 책의 경구나 짧은 메시지 안에 삶의 통찰이나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순간적으로 심어주며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다. 면접의 첫인상처럼 말하기의 첫인상 같은 것.
*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폰 예링)
* 회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성과를 내는 곳이다(피터 드러커)
* 오류가 없는 판단은 있을 수 없다(존 스튜어트 밀)
* 밖에 적이 없고 안에 우환이 없는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맹자)
*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짐 콜린스)
* 나 스스로를 지배할 수 없으면 누군가에게 지배당한다(마키아벨리)
*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모른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이다(공자)
*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나 스스로 상대방보다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랠프 왈도 에머슨)
* 기업가는 혁신을 창조하는 사람이고, 사업가는 혁신을 모방하는 사람이다(조지프 슘페터)
*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박용후)
* 재산을 숨겨두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만 한 게 없다(다산 정약용)
* 현자는 절망적 상황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희망적 상황에서 절망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존 스튜어트 밀)
*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같다. 달콤하지만 반드시 녹는다(서은국)
소셜미디어에 책을 자랑하면 책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책을 더 열심히 읽게 된다. 나는 내가 하나씩 행동한 결과들로 쌓여서 만들어진 거다. 생각 없이 행동하면 생각 없는 사람이 되지만, 생각을 갖고 행동하면 원하는 모습으로 되어간다.
한 번도 만나보지 않은 연예인에 대해서 잘 이야기하듯이 읽지 않은 책이라 해서 말 못 할 이유는 없다.
나를 자극하는 책, 새로운 자극을 주는 도끼 같은 책을 다른 누군가, 구성원들과 공유를 해라. 구성들의 책을 읽도록 독려하는 것이 잘 나가는 회사의 비밀. 리더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역량도 정말 중요하다. 민주주의가 잘 이뤄지려면 시민의식이 높아져야 하는 것처럼.
리더들이 책을 읽고 짧게 소감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가 고민을 이야기할 때 나도 비슷한 상황에서 이런 책으로 도움받았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책을 추천하는 것도 좋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보라고 하는 건. 마치 부모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추론적 사고방식과 논리력이 증가하고, 글 속의 여백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생각의 근육을 키우면 정해진 운명보다는 조금 더 잘 살 수 있거나, 그 안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자식의 운명을 바꿀 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좀 더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 자기만족감을 심어주도록 해보자.
김봉진 작가의 생각을 깨준 도끼 같은 책 31권을 소개하면서 작가가 느낀 점과 추천 포인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봉진 작가는 책 잘 읽는 방법에서 '폼나게 재미나게 티나게 읽자'라고 얘기하고 있다. 책을 잘 읽는 방법이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우리들이 지금까지 잘못 알아온 상식이나 생각들로 인한 두려움으로 책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독서경영이라는 말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조직을 진단하고 구성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잘 나가는 회사는 이유가 있듯이 리더의 역할의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책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김봉진 작가의 책 잘 익는 방법을 통해서 내가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 그리고 잘못 생각해 왔던 것들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선사해준 유익한 책이었다. 그리고 아직은 고전이라는 분야가 나에게는 어려운 분야인데, 작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부록으로 도끼 같은 책들을 중요 포인트와 함께 집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음번 #미치겠다책땜에 방송에서 김봉진 작가의 책 잘 익는 방법을 다루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