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끝낸다는 건 늘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함께 찾아온다. 그동안 애써온 시간들을 내려놓을 때, 한편으로는 “더 잘할 수 있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고, 또 한편으로는 “여기까지 해냈다”는 안도감이 따라온다. 끝은 늘 그렇게 복잡한 감정을 남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끝은 진짜 끝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의 끝은 언제나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 회사에서 오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을 때도, 큰 숨을 내쉬자마자 곧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다. 첫 책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도, 완성의 기쁨보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쓸까?”라는 새로운 질문이 더 크게 다가왔다. 끝과 시작은 서로 이어져 있고, 늘 같은 자리에서 만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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