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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by 꿈이 크는 나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글귀이다. 몇 년 전에 내 상황이 많이 힘들었을 때 '김연아의 7분 드라마'라는 책을 읽었는데 김연아 선수가 힘들 때마다 이 글귀를 머릿속에 되새긴다고 했다. 이 말이 마음에 확 와 닿았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깨닫기도 한다.



내가 지금 죽을 만큼 힘들어도 이것 또한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다. 내가 긴 인생은 살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항상 힘들지는 않더라. 당장은 일이 풀리지 않아 좌절도 하게 되고 주위 친구와 비교하여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다.


나는 잠깐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마다 인생의 페이스가 다르다. 나보다 빨리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보다 느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빨리 가는 사람만 바라보게 된다면 나 자신이 위축되게 된다. 다름을 인정해버리고 나의 페이스에 맞게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면 나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을 믿는다! 지금의 힘듦은 지나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장애물일 뿐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유대교의 경전 주석서인 미드라시(Midrash)에 있는 다윗왕의 반지 일화이다.


어느 날 다윗왕은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 본인을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지나치게 들떠 오만하지 않도록 하고 패배를 겪었을 때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글귀를 반지에 새겨오라고 했다.


명령을 받은 세공인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권력과 부와 명예를 얻었을 때 자칫 빠지기 쉬운 교만을 이기고 실패와 치욕과 가난 속에서도 절망하며 쓰러지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북돋을 수 있는 글귀는 무엇일까?


아무리 고민을 해도이 기묘한 수수께끼를 풀어 줄 수 있는 한마디를 찾아낼 수 없었던 세공인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솔로몬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잠시 후에 솔로몬이 그에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귀한 말을 일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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